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133 토마토 달걀 스프, 나를 돌보는 음식 영혼을 위한 음식이 있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라는 책이 있다. 미국에서 감기몸살에 걸렸을 때 먹는 닭고기 스프에 빗대어 작가가 위로와 치유를 전해주는 짧은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이다. 류시화 시인이 번역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의미 있고 마음을 울리지만 이 책은 내용만큼이나 제목도 눈길을 끌었다. 한동안 요리법으로 치킨누들스프 열풍이 불었고, 지금도 인터넷에 ‘닭고기 스프’를 검색하면 ‘영혼을 위한’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집안의 전통으로 전해지는 돌봄 음식 누구에게나 ‘닭고기 스프’와 비슷한 음식이 있을 것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라는 일본 만화에서는 주인공인 소녀가 입덧으로 고생하는 이복 언니에게 ‘토마토 으깨미’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토마토를 살짝 으깨서 갈아놓은 사과에.. 2025. 7. 20.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라고? 이송희일 감독님의 기후/생태위기 특강 다녀왔습니다! 열며 : 성실한 나라의 환경지킴이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얼마 내리지 않은 시점에 올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곤 기나긴 폭염이 지속되었지요. 장마때 물이 모이지 못해, 논의 물은 바짝바짝 말라갔고, 작물들은 힘겹게 물을 찾아 뿌리를 뻗으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비소식이 왔습니다. 하지만 중간은 이제 어디에도 없는 것일까요? 이곳저곳에서 집중 폭우가 지속되고, 침수와 산사태, 홍수, 벽 붕괴 등의 뉴스들이 들립니다. 더 이상 하늘의 의중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후위기는 우리들의 발끝 앞까지 와있다고 실감합니다. 오목눈이 기자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텀블러를 쓰고, 분리수거도 꼬박하고, 채식도 오랫동안 해왔는데 말이지요. 심해지면 심해졌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 2025. 7. 20. 토종배추 함께 키우고, 씨앗냉장고 구입해요! [토종농부단] 모집합니다. [씨앗냉장고] 마련을 위한 토종농부단을 모집합니다.미션1 - 토종배추모종을 키워 판매합니다.(수익금은 씨앗냉장고 구입에 사용)미션2 - 토종배추 채종, 토종 무 채종을 위한 농사를 짓습니다.혜택1 - 토종농사의 노하우를 실습위주로 배워보세요.혜택2 - 토종배추를 포함한 토종농사를 함께 지어볼 수 있습니다.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토종작물을 이어가기 위해 [씨앗이음]이라는 소모임을 중심으로 수 백 여종의 토종씨앗을 심고 채종하고 나눔하고 있습니다. 씨앗이 늘어갈 수록 담고 보관하기 위한 냉장고의 필요성을 계속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토종농부단]과 함께 토종모종을 만들고 키워보기도 하고, 씨앗냉장고 마련을 위한 모종도 판매할 예정입니다.참여방법함께 할 수 있는 일정에 참여하셔서 농사를 짓습니다.참가비는 .. 2025. 7. 18. [특강] 귀농한 도시농부들과 대화 시리즈 - 1, 2, 3 귀농한 도시농부들과 대화 시리즈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를 만나 도시농부로 살다가, 더 농부다운 삶을 찾아 간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농부와는 조금은 다를 수도 있지만, 농사를 중심으로 생태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지향하는 어찌보면 용기있는 농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합니다. 일시 : 8월 12일~26일(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장소 : 온라인 (구글미트)내용 : 귀농한 도시농부들의 자기 활동과 1시간 소개 + 1시간 대화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1. 곡성으로 귀농한 청년의 삶 _ 임농부(임진실) / 8.12(화)2. 실상사농장의 농사이야기 _ 오창균 / 8. 19(화)3. 제주도에서 농부로 살기 _ 김안나 / 8. 26(화) 신청하기 - https://forms.gle/CQij7pHsZ.. 2025. 7. 14. 감자도, 밭도, 우리도 동글동글 - 만수마을이음텃밭 감자캐기 행사 다녀왔습니다! 장마가 올 듯 말 듯 하늘이 준비를 마칠 즈음, 농부는 부랴부랴 준비를 합니다.하지감자를 캐는 일을 말이지요. 만수마을이음텃밭의 참여 단체들도 6월 21일 하지에 함께 모여 감자캐기를 진행했습니다. 만수동 주민인 ‘오목눈이’ 기자가 빠질 수 없지요! 오늘은 사진촬영을 도와줄 짝꿍 ‘청둥오리’씨와 함께 만수마을이음텃밭으로 총총 걸어갔습니다. 감자캐기 및 교류의 시간을 함께 하며 그날의 정겨운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이곳저곳 동글동글한 모양이 많은 만수마을 이음텃밭입니다. 만수마을이음텃밭에는 총9개의 단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메바(인도농 김충기 대표)의 밭을 시작으로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 예꿈마을 지역아동센터, 도시농업전문가과정 동기모임인 스배자(9기 - 스스로 배우는 자연농 학교)와 온새미로(1.. 2025. 7. 11. [도시농업 지역탐방] 포항, 경주 1박2일 (7. 16-17) [지역탐방] 7월 경북포항 경주에 확대되는 도시농장들! 2025. 7. 16 ~ 17.경북 포항, 경주 일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도시농업지원센터 사업으로 전국의 도시농업현장을 방문견학하는 [지역탐방]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방식의 도시농업실천, 도시텃밭운영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이를 통해 도시농업활성화의 다양한 적용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도시농업활동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견학보고서와 영상업로드로 더 많은 도시농업참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2025년 7월 탐방지는 경북지역입니다.포항과 경주지역 인근의 도시농업단체와 단체활동으로 확대되는 도시농장을 견학합니다. 일정일 시구 분내 용1일차 (7월 16일)9:00 -출발인천에서 출발14:00 - 16:00도착 및 간담회도시농업협동조합 경.. 2025. 6. 27. 다시 철원에..!! (철원농활 후기) 다시 철원에..!! 여러 해 텃밭 농사를 지으며 마늘처럼 월동하는 작물을 심어본 적이 없다. 그저 남의 밭 마늘 수확을 한다는 풍문만을 바람결에 전해들었을뿐.. 지난 철원 모내기 행사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다시 찾은 철원에서 우리 일행을 맞은 건 무릎 높이를 훌쩍 넘은 마늘대가 무성한 마늘밭이었다. 마늘의 생산지를 꼽으라면 의성 혹은 서산 즈음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지만, 이곳 철원에서도 마늘 농사를 제법 크게 짓고 있었다. 소규모로 차를 나눠탄 10여 명의 일행은 하지가 하루 지난, 그래서인지 새벽 5시반 이미 해가 밝게 떠오른 아침 철원으로 출발했다. 안개가 자욱하게 고속도로에 내려앉아 태양의 형체가 마치 달처럼 내려앉은 듯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하며 우리를 실은 차는 철원으로 달렸다. 나는 지난 모.. 2025. 6. 24. 남의 땅 쓰레기를 치우고 해바라기를 심은 이유(feat.2차 게릴라 가드닝) 지난 6월 3일, 28년 만에 투표율이 가장 높은 대선이 치러졌습니다. 저의 관심도 온통 대선에 쏠려 있었습니다. 또 임시공휴일이라 쉴 생각에 여념이 없었죠.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출근할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 집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내가 황금같은 임시공휴일에 도대체 왜 이러고 있지?’ 라는 의문과 호미 한 자루와 함께요. 그로부터 한 달 전, 도시농부들이 도심 한 가운데 방치된 땅에 1차 게릴라 가드닝을 벌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게릴라 가드닝에 대해 이미 알고 있기도 했고, 내 삶이나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와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게릴라 가드닝에 대해 처음 들으셨나요?▶ 1차 게릴라 가드닝 활동이 궁금하다면? 그런데도 2차 게릴라 가드닝에 .. 2025. 6. 19. 도시농업과 나의 변화, 삶, 숨 – 도시농업전문가과정 14기 수강생 인터뷰 눈이 내리는 추운 봄, 이상하리만치 변덕스런 날씨와 함께 시작된 14기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이 두 달의 시간을 지나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천대학교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와 함께 협력하여 진행되어,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평생교육관에서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땅에 대한 이해, 유기비료 만들기, 토종 종자 수업을 거쳐 퍼머컬쳐, 허브, 기후위기와 도시농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생교육관 앞에 설치된 실습 틀밭에는 어느덧 쑥쑥 다양한 작물들이 작은 숲을 이루었습니다. 도시농업전문가과정 14기는 총 19명의 수강생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미 밭을 가지고 있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하나하나 적용하시는 분, 본투비 시골출신으로 .. 2025. 6. 17. [지역탐방 9] 숲의 순환을 담은 숲밭, 바람들이 농장 ㅣ 2025. 05. 22. 경기도 안산 바람들이농장 탐방기 5월 중순, 나무와 풀이 제법 초록을 더해가는 국도를 따라 안산으로 향했다. 농장 입구 안쪽의 '바람들이농장' 현판이 걸린 원두막 뒤로 꽃분홍, 연분홍 작약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곳 농장주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여기는 농부이자 시인, 단체의 대표이자 선생, 운동가이자 도시농업 선구자로 불리는 안철환 선생님의 이다. 도시농업 분야에서 바람들이 농장은 꽤 유명한 듯 하다. 포털에 이름만 넣어도 답사 후기가 여럿 보인다.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고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그의 책을 한번쯤 접했을 것이다. (2009), (2016), (2023) 등을 썼고, 함께 엮은 책으로 (2014), (2020) 등 총 25편 넘는 글을 썼다. 바.. 2025. 6. 17. [2025 철원군 모내기] 나의 첫 모내기 철원군 통일논 모내기에 다녀왔다. 통일논이란 전국 49개 지역에 있는 평화를 상징하는 논으로, 이익의 일부가 통일관련 사업에 보태진다고 한다. 철원군 통일논에서는 일 년에 두 번, 모내기와 추수에 도시민들이 농민들의 일손을 돕는 행사가 열리는데, 내가 참가한 것이 바로 모내기 행사였다. 나는 몇 년 전 인천으로 이사 오면서 인천도시농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활동에 공감하여 후원회원이 되었으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침 통일논이라는 취지가 좋고 손모내기에 대한 경험도 할 겸 후원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에 참가하기로 했다. 요리에 대해 고민하다 먹거리나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요즘 제철 식재료가 풍성하게 나오는 시기라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하다보니 먹거리나 식재료에.. 2025. 6. 15. [요리에세이] 올방개묵을 아시나요 햇살이 뜨거워지는 계절에 어울리는 음식 자주 가는 재래시장에 단골 두부집이 있다. 늘 두부만 사갔는데 날이 더워지니 두부 옆에 놓인 도토리묵에 눈길이 갔다. 갈색의 도토리묵 옆에 하얀색 묵도 있었다. 올방개묵.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도토리묵만 사려다 묵을 하나 사면 삼천 원, 두 개 사면 오천오백 원이라는 말에 두 개를 사기로 했다. 햇살이 뜨거워지는 계절이 오면 찬 것에 마음이 간다. 콩국수나 냉면, 메밀국수처럼 시원한 면을 떠올리는 이가 많겠지만, 면을 익히려면 어쩔 수 없이 뜨거운 불 앞에서 서야한다는 게 아쉽다. 수고를 덜하고 싶을 때는 묵이 최고다. 차가운 묵을 뚝뚝 잘라 제철 채소와 함께 간장과 참기름, 고춧가루에 조물조물 무쳐서 먹으면 불도 쓰지 않고 푸짐하게 한 끼를 즐길 수 .. 2025. 6. 15. 이전 1 ··· 4 5 6 7 8 9 10 ···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