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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204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텃밭! 식용도시 스터디 참여자 모집 (7월 22일 부터)

식용도시 스터디 참여자 모집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걸어온 지난 15년의 도시농업 활동은 텃밭 확보와 운영 중심을 넘어, 도시계획 및 공공공간 정책과 결합하는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식용도시(Edible City)' 운동을 통해 정체된 도시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이 실천을 기획하는데 초석을 다질 회원과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번 공개 특강을 시작으로 핵심 스터디,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의 기획으로 이어지는 실천적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1. 식용도시 특강지난 6월 10일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텃밭, 식용도시 구상’이라는 주제로 특강 진행특강 영상 다시보기 : [특강]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텃밭, 식용도시 구..

[소자농의 자연농사] 장마철 텃밭, 물 빼기가 물 주기보다 먼저다

[소자농의 자연농사] 장마철 텃밭, 물 빼기가 물 주기보다 먼저다맑은 하늘인데 내일부터 비 예보가 있다. 흙은 아직 말라 있고. 이럴 때 물을 줘야 할까요? 저는 이런 날일수록 배수로를 먼저 살펴요. 물이 어떻게 빠질지가 더 급한 문제거든요. 물의 양보다 흐름을 다스려라조선의 전통 농서는 물을 많이 주는 기술보다 수리(水利)를 더 중요하게 여겼어요. 수리란 물을 대는 것과 물을 빼는 것을 함께 다스리는 일이에요.조선 중기 《농가집성》과 조선 후기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작물과 토양의 특성에 맞게 물을 대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농사의 기본이 물의 양이 아니라 물의 흐름을 다스리는 것이라는 거죠. 가물면 대고, 넘치면 빼라중국의 고농서에도 같은 원칙이 있어요...

카테고리 없음 2026.07.03

[소자농의 자연농사] 풀을 없애려 하면 질 수밖에 없다

[소자농의 자연농사] 풀을 없애려 하면 질 수밖에 없다 마늘을 다 캐고 난 자리. 맨흙이 드러난 지 이틀, 벌써 풀이 올라오고 있었어요.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그런데 이게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풀씨는 이미 거기 있었거든요. 내가 흙을 건드리기 전부터요. 농사는 작물을 기르는 기술인 동시에, 풀과 공존하며 관리하는 기술이에요. 풀의 생태를 이해하면 김매기 노동은 줄고, 작물은 훨씬 안정적으로 자랍니다. 김을 매도 매도 또 올라오는 이유조선 후기 농학자 서유구는 《임원경제지》에서 김매기 시기를 이렇게 구분했습니다. 6월까지는 손이나 호미로 어린 풀을 뽑고, 7월 이후에는 낫으로 베어 관리하는 게 효율적이라고요. 지금 텃밭에도 그대로 쓸 수 있는 원칙이에요. 풀이 끈질긴 데는 이유가 있어요. 밭흙에는..

[소자농의 자연농사] 장마 감자, 이렇게 보관하면 3개월도 거뜬합니다

[소자농의 자연농사] 장마 감자, 이렇게 보관하면 3개월도 거뜬합니다 장마 때문에 수확 시기를 놓쳤거나, 비를 맞고 캔 감자를 어떻게 보관할지 막막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장마 감자도 3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 비 온 뒤 수확, 이렇게 하세요매일 비가 오는 건 아닙니다. 비가 그치고 맑은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 바로 수확하는 게 좋습니다. 밭이 잠길 만큼 침수된 경우라면, 물이 빠진 뒤 가능한 한 빨리 캐야 합니다. 📦 저장 순서 (1일 차~3일 차)1일 차 — 수확 후 1차 건조수확한 감자는 바로 그늘진 곳에 펼쳐둡니다. 서로 겹치지 않게 한 겹으로 깔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하루(최소 반나절) 말립니다. 이때 흙을 물로 씻어내면 안 됩니다. 씻으면 금방..

[소자농의 자연농사] 상추 씨앗 받는 날, 어렵지 않아요

[소자농의 자연농사] 상추 씨앗 받는 날 상추가 꽃을 피웠다. 텃밭에 오래 두었더니 키가 훌쩍 크고 노란 꽃이 잔뜩 달렸다. 먹을 때는 지나쳤던 상추가 이제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꽃이 지고 나면 하얀 솜털이 올라온다. 민들레 홀씨처럼. 그 솜털이 80~90% 정도 올라왔을 때가 채종 타이밍이다.씨앗이 준비됐다는 신호솜털은 씨앗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갈 채비를 마쳤다는 뜻이거든요. 자연 상태라면 그냥 날아가버릴 씨앗을 우리가 먼저 받아두는 거예요. 완전히 말린 다음에 털면 안 됩니다. 마른 잎이 바스러지면서 씨앗에 섞이거든요. 그러면 나중에 골라내는 게 훨씬 번거로워져요. 솜털이 충분히 올라왔을 때, 바로 그때 잘라야 합니다. 후려치면 됩니다방법은 단순해요.넓은 천막을 깔고 가운데 큰 통을 놓습니다...

[소자농의 자연농사] 씨앗이 나를 키웠다 — 토종씨앗과 함께한 10년

[소자농의 자연농사] 씨앗이 나를 키웠다 — 토종씨앗과 함께한 10년토종씨앗으로 도시농사를 시작한 지 어느덧 10여 년이 되었습니다.처음에는 씨앗이 그저 신비로웠습니다. 작은 알 하나에 수백 년의 시간이 담겨 있는 것 같았고, 이름조차 생소한 작물을 만날 때마다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설레었거든요. 지금은 다릅니다.상추, 배추, 아욱은 물론이고 깨, 들기름, 마늘, 양파, 파, 생강까지 — 집에서 먹는 것들을 스스로 길러 자급하면서 씨앗을 받는 일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가을에 받고, 봄에 다시 심고, 남는 씨앗은 이웃과 나누는 일이 숨 쉬듯 당연해졌어요.그렇게 10년을 살다 보니,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자주색 감자에서 분홍이 돋았다작년 일이었습니다. 토종 자주감자를 수확하는데, 알 하..

[제10화: 하지] 가장 긴 낮, 가장 바쁜 손

[제10화: 하지] 가장 긴 낮, 가장 바쁜 손도시 텃밭, 빛의 절정에서 흙을 지키다해가 좀처럼 지지 않는다.저녁 일곱 시가 넘었는데도 텃밭에는 아직 빛이 남아 있다. 일을 마치고 나와도 한참을 더 손볼 수 있다.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날, 하지(夏至)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해는 다시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한다. 자연의 모든 절정이 그렇듯이, 가장 환한 정점에서 이미 기우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다. 밭에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일은 감자를 캐는 일이다. 봄에 심은 감자가 땅속에서 알이 다 굵었다. 잎과 줄기가 누렇게 시들기 시작하면 그것이 캐라는 신호이다. 흙을 살살 헤치면 흙빛과 똑같은 감자알이 줄줄이 딸려 나온다. 한 해 농사 중 가장 손맛 좋은 순간이다. 그래서 봄에 심어 이맘때 캐는 감자를..

[소자농의 자연농사] 도시텃밭에서 마늘·양파·생강을 나눠주지 말라고요?

[소자농의 자연농사] 도시텃밭에서 마늘·양파·생강을 나눠주지 말라고요? 나눠줬다가, 다시 마트를 갔다상추나 고추, 토마토, 오이 같은 채소는 수확 기간이 깁니다. 조금씩, 꾸준히 딸 수 있어요. 넉넉히 가져다 먹고도 남으면 이웃한테 한 봉지 챙겨줄 수 있죠. 그 여유가 텃밭 농사의 즐거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늘, 양파, 생강은 다릅니다. 이 셋은 한 번에 캐서 저장해 두고 오래 먹는 양념채소입니다. 텃밭 규모가 작은 도시농부에게는 애초에 많이 나오지도 않아요. 수확 직후 주변에 나눠주고 나면, 정작 우리 집 먹을 게 없어서 결국 마트를 가게 됩니다. 내가 기른 마늘인데. 흙에서 자란 것과 유통된 것 사이마트에서 파는 마늘·양파·생강, 친환경이나 유기농 표시가 없다면 재배 과정에서 토양 살충제..

[소자농의 자연농사] 가뭄에 물 주는 법 — 뿌리를 아래로 보내는 일

[소자농의 자연농사] 가뭄에 물 주는 법 — 뿌리를 아래로 보내는 일가뭄이 길어졌다. 밭에 나가보면 흙이 갈라져 있고, 작물 잎이 아침부터 처진다. 이럴 때 물을 어떻게 줘야 할까. 그냥 호스 들고 흠뻑 뿌리면 되는 거 아닌가 싶지만, 물 주는 방법에 따라 뿌리가 어디에 자리 잡느냐가 달라지거든요.기본은 하나입니다. 밭 표면을 먼저 덮는 것. 풀이든 낙엽이든 짚이든 왕겨든 톱밥이든, 유기잔사물로 흙을 덮어두면 수분 증발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어요. 물 주기 전에, 이게 먼저입니다. 한 번에 다 주지 말고, 나눠서 두 번흙이 오래 말라있으면 처음 물을 줘도 겉만 적시고 대부분 흘러내려 버립니다. 딱딱하게 굳은 흙이 물을 제대로 흡수하질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방법이 있어요. 먼저 충분히 한 번 줍니다. ..

[특강 후기]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텃밭, '식용도시'가 가져올 도시농업의 새로운 미래

[특강 후기]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텃밭, '식용도시'가 가져올 도시농업의 새로운 미래 🌿안녕하세요, 지난 6월 10일 수요일, 인천광역시 활동가연대 같이 교육실에서 이창우 한국도시농업연구소장님을 모시고 이라는 특강이 열렸습니다. 도시농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식용도시(Edible City)'의 가치와 실천적 고민을 나눌 수 있었던 특강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식용도시란 무엇일까요?'식용도시'라는 단어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공공장소에 만든 텃밭에서 누구나 마음대로 농작물을 수확해 먹을 수 있는 도시"를 뜻합니다. 이 놀라운 상상은 영국의 작은 도시 토드모던(Todmorden)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환경으로 희망이 없던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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