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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도시농부들

2025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성과 공유회 두 번째 이야기 – 회복력 있는 미래를 위해

by 보늬bonniee 2025. 12. 31.

지난 12월 10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후원의 날 겸 성과공유회가 열렸습니다. 아쉽게 함께하지 못 한 도시농부님들은 아래 링크에서 그 날의 분위기를 맛보시길 바라요.

 

 

2025 후원의날 행사에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후원의날 행사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로의 마음이 모여 큰 힘이 되었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겅

blog.dosinong.net

 

오늘은 성과공유회 1부 [공유] 도시농부들의 이야기 중 '회복력 있는 미래를 위한 [미래세대]' 이야기를 자세히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벌써 5년 째, 학교 운동장 한 켠에 조성된 논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논학교'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먼저 사리울초등학교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시청했는데요. 논이 아이들에게 놀이터이자 실험실이 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직접 모내기도 하고, 직접 낫으로 벼도 베고, 낱알도 털고, 새끼도 꼬는 모습이 영락없는 농부 같으면서도, 염수선을 하고 논 생물을 관찰할 때는 과학자 같기도 하고, 논에서 난 식물로 비눗방울을 불거나 볏짚으로 제기를 만들어 차는 모습을 보면 맑은 얼굴의 꼬마들이 보입니다.

 

 

이후에는 김정임 선생님과 오송원 선생님이 다양한 논학교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요. 텃밭과는 또 다른 논학교의 모습이 다채롭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물 속 생물을 만나거나 논에서만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는 모습이 논에서의 경험이 전무한 저로서는 부러워 보일 정도였습니다 하하. 직접 벼를 기르고 수확하는 농부의 시간뿐만 아니라, 쌀로 송편도 만들고 쌀 포대를 디자인하고 브랜딩하는 것도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자양분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만수마을이음텃밭에서 3년 전부터 활동한 장수초등학교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는데요. 텃밭 강사님들과 학부모 분들이 텃밭에서 노는 아이들의 사진을 배경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멈춰있는 사진이지만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과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들, 아이들이 성장하고 스승도 배우는 시간들을 들으며 자연이 어떻게 아이들에게 좋은 학교가 되어주는지 곱씹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학부모 세대는, 아직까지는 자연에서 뛰어논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점점 그런 어린 시절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적어지고 있어요.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도시에서 지금처럼 자란다면 언젠가 우리는 자연의 지혜를 알지 못 한 채로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양한 생물이 넘쳐나는 보물창고인 텃밭과 논을 학교 삼아, 놀이터 삼아, 실험실 삼아 자라는 아이들이 있고, 또 스승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단순히 논학교와 텃밭교실의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가 아닌,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 도시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성과공유회 Full 영상이 있으니 한 번쯤 보시길 바라요.

미래세대 이야기는 아래의 영상 38:58~1:11:50에 나와요.

 

 

추가로 도시농업지원센터 성과자료집 19~27페이지에는 활동가들의 글들이 실려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성과자료집 다운받기▼

 

2025 지원센터 성과자료집 - 자료받기

2025년 도시농업지원센터 성과공유회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지난 한해 도시농업지원센터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려고 했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사업의 나열보다, 함께 참여

docs.google.com

 

 

앞으로의 활동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마음을 뛰게 하는 도시농업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뉴스레터 기자단 보늬
newsletter@dosin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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