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78 [공동체텃밭 통신] 서창텃밭, 가을농사와 손맛 가득한 공동체의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서창텃밭 지영애 통신원 8월 23일, 서창텃밭에는 7명의 텃밭 가족이 모여 가을농사를 준비했습니다. 조성택 형님이 풀을 베어주시면, 뒤따라 삽질과 가래질로 함께 텃밭을 일구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일하는 사이사이, 텃밭지기님이 준비해오신 노랑가오리를 임희영 선생님이 맛있게 양념해 요리해 주셨고, 시원한 음료와 함께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즐겼답니다. 고추 다듬기, 풀 베기 등 가을 준비를 하며, 다음 주 공동체텃밭 모임을 미리 준비하.. 2025. 9. 1. [공동체텃밭 통신] 밭도, 마음도 풍성해진 도림텃밭 8월 이야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도림텃밭 김혜성 통신원 도림텃밭이 8월 정기모임을 열었습니다. 회원 여덟 분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을을 맞이할 밭일도 하고 다가올 공동체 텃밭 한마당을 위한 요리 연습도 했습니다. 한마당에서 만날 음식들이번 모임에서 정해진 메뉴는 △차지키 소스를 곁들인 오이바게뜨 △깻잎순 절임 유부초밥 △구찌뽕 탄산음료 이렇게 세 가지였습니다.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니, 한마당에서 이웃들과 함께할 순간이 더 기다려졌습니다. 무성했던 밭, .. 2025. 9. 1. [인터뷰] 인천의 농민을 만나다 | 인천시친환경농업협회 조영보 사무국장 올해 6월 단체에서 지원자를 모아 철원 농활을 다녀왔다. 농활은 원래 '농민학생연대활동'의 준말인데, 농사를 도와주는 봉사를 넘어 농민의 삶을 경험하고 농민들의 문제에 함께하는 연대 활동을 일컫는다. 단체는 철원군농민회와 도농교류 협약을 맺어 매년 봄 가을에 손모내기와 추수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손모내기 이후, 도농 연대 활동을 확대하는 취지로 6월 양파 수확 시기에 맞춰 농활에 참여했다. ( 관련글 철원농활후기 '다시 철원에..!' 읽기 https://blog.dosinong.net/57) 뜨거운 해를 온 몸으로 받으며 양파를 수확하고 다음 밭으로 이동하기 위해 모이는 길이었다. 주차되어 있는 밭주인의 흰색 차 앞문에 손피켓 크기의 구호전단이 붙여져 있었다. '내란세력 완전 청산! G.. 2025. 8. 31. [서평] 만물은 서로 돕는다 |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만물은 서로 돕는다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원제 Mutual Aid: A Factor of Evolution (1902년)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은이) 김영범 (옮긴이) | 르네상스 ㅣ서평 김보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이사, 도림공동체텃밭 회원 크로포트킨이 밝힌 자연의 법칙과 진화의 요인 21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원시부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문맹과 물질의 풍요로움이 부재한, 인간답지 못한 삶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지는 않은가?2년 전 아마존에서 살아남은 형제들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비록 밀림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었다 쳐도 그 형제들의 생존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그들이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었지만, 형제적 관.. 2025. 8. 31. [토종농부단] 세 번째 이야기 '가식 작업하기' 우두두두-! 빗소리를 뚫고 오늘도 어김없이 토종농부단이 모였습니다.2주전 모판에 두세알씩 심었던 씨앗들은 토종농부단의 물주기 손길로 뿅 하고 새싹들이 나왔는데요.이날은 모여 있던 새싹들을 갈라서 한 구멍에 하나의 배추가 자리하도록 하는 가식 작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작은 스푼과 야무진 손가락입니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살살 뿌리를 갈라줍니다. 만약 잘 되지 않으면 물에 담가 살살 풀어주면 엉켜있던 뿌리들이 스르륵 풀리게됩니다.하지만 오목눈이 기자는 한 번에 잘 되지는 않더라구요 허허;;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분리된 새싹들은 영양분이 있는 새로운 상토와 함께 모판에 새롭게 심겨졌습니다.이때 상토를 뿌리듯 넣기만 하면 물을 줄 때 파일 수 있고, 배추가 자리를 못잡고 휘청.. 2025. 8. 31. [온라인 특강 후기] 귀농한 도시농부들과 대화를 전달합니다 지난 8월 12일에서 26일까지 삼주간 화요일마다 귀농한 도시농부들과 함께하는 특강이 있었습니다. 지역 활동에 바쁜 농부들과 만나기 위해서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고, 오히려 바쁜 일을 끝마친 저녁시간 대에 각자의 집에서 공간의 제약 없이 만날 수 있어서 편안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른 일정이 있어 참가하지 못한 분들께 귀농한 세 농부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곡성으로 귀농한 청년 임진실의 이야기 / 8.12(화)따로 또 함께하는 농부의 삶 임진실 농부는 귀농한지 3년차인 30대 청년 농부입니다. 그는 대학 때 농활을 간 농촌에서 삶이 ‘살아있다’라고 느꼈습니다. 그에게 도시의 삶은 경쟁을 통해 남을 죽이는 삶이며 도시는 죽어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임 농부는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며 함께.. 2025. 8. 31. 내가 사는 곳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feat.마을공동체의 게릴라 가드닝) 드디어 기다리던 그날이 정해졌다. 내가 사는 인천 서구에서 ‘게릴라 가드닝’이 열린다고 한다. 날짜는 8월 23일, 토요일 아침이다. 장소는 우리 집에서 차로 15분이면 닿는 곳이었다. 게릴라 가드닝은 버려지거나 방치된 도심의 땅에 쓰레기를 치우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식물을 심는 도시재생운동이다. ‘게릴라’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해당 땅에 대한 법적 소유권이 없는 시민이 불시에 땅을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바꾸는 것에서 유래했다. 토지소유자에게 방치한 땅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도시에 생기를 불러일으키려는 목적이다. 이전에 인천에서 열린 게릴라 가드닝 활동들 매년 5월1일은 ‘국제 해바라기 게릴라 가드닝 데이’로 세계 전역에서 방치된 땅에 해바라기를 심는 날이다. 올해 인천 도심에서도 게.. 2025. 8. 28. GM 감자 수입 논란 알아보기 : 판도라의 감자, 여실텐가요? 2024년 10월, 해묵은 논란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2018년에도 국민적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었던 GM 감자 수입을 정부가 다시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2018년에는 무슨 일이? 2018년 국정감사에서 미국 심플로트사의 GM 감자 수입이 승인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GMO 농산물은 농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의 환경위해성 협의심사를 거쳐 식약처가 최종 안전성 심사에서 승인을 해야 수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2018년 국정감사 자료에서 GM 감자 수입에 대한 환경위해성 협의심사는 모두 ‘적합’으로 마쳤고 식약처의 승인만 남은 상태임이 드러난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농민단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심플로트사의 GM 감자를 .. 2025. 8. 20. [토종농부단] 두 번째 이야기 '토종배추 모종 만들기' 더위가 지나갈 듯, 말 듯,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여름의 끝자락입니다. 토종농부단은 다가올 다음 계절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합니다. 8월 16일 토종농부단은 서창텃밭에 모여 토종배추모종을 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종농부단이 모종으로 만들 토종배추는 '청방배추'와 '구억배추'입니다. 청방배추는 구억배추에 비해 결구가 잘 되며,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특징입니다.구억배추는 조직감이 있어 겉절이보다는 묵은지로 먹으면 향도좋고 맛난 배추라고 합니다. ‘씨앗’에게 구억배추와 청방배추의 특징을 간략히 듣고, 바로 모종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모판에 물에 적신 상토를 담고 모판을 위로 쌓아 꾸욱 눌러주면 씨앗이 들어간 자리가 생깁니다. 도란도란 앉아서 눈곱만한 동그란 배추씨앗들을 손바닥에 살포시 올려.. 2025. 8. 20. 마음이 흐뭇해지는 감자 샐러드 생각보다 영양가가 높은 감자 하지감자가 출시될 때가 오면 가슴이 설렌다. 감자 샐러드를 마음껏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감자 샐러드는 차갑게 먹는 음식이라 여름에 잘 어울리고 영양가가 높다. 감자는 구황작물로 알려져 있지만, 탄수화물과 비타민C가 풍부하고 단백질까지 들어있어 완전식품에 가깝다. 으깬 감자에 삶은 달걀과 각종 채소를 넣어 샐러드를 만들면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빵에 발라 먹기 좋은 감자 샐러드 맛도 맛이지만 감자샐러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나는 점심을 아침보다 가볍게 먹고,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는다. 저녁을 오후 5시에 먹고 아침 6시에 일어나니 12시간 넘게 공복으로 있는 셈인데, 배가 안 고플 수가 없다. 반찬을 푸짐하게 늘어놓고 아침상을 제대.. 2025. 8. 20. [서평]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ㅣ이송희일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비판과 전망이송희일 ㅣ 삼인 ㅣ서평 김보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이사, 도림공동체텃밭 회원 한 번에 읽어가기 어려운, 많은 분량의 책이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아야만 알 수 있는 지구상 먼 나라의 생경한 이야기들이 책을 끝까지 읽도록 나를 붙들어 놓아주지 않았다. 기후 위기를 위선으로 포장하는 사람들부터 기후 위기를 외면하려는 사람들까지, 이 책에는 기후 위기의 모든 이야기가 어떤 역사의 고리와 매듭을 가지고 성장했는지 너무나도 설득력 있게 쓰여있다. 그래서 솜씨없는 짧은 서평이나마 적고 싶었다. 그리고 도시텃밭 도시농부들과 나누고자 욕망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두 개의 질문에 답해보고자 한다.첫째, 기후 위기 시대에 질문하는 방법?둘째, .. 2025. 7. 28. [공동체텃밭 통신] 도림텃밭 6월 공동체모임 소식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도림텃밭 김혜성 통신원 허브 가렌더 만들기를 했어요!6월 29일에 도림텃밭 정모를 진행했어요. 공동텃밭과 개인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라벤더,로즈마리, 각종 민트를 솎아 가렌더 만들기를 해 보았어요. 민트는 어르신들의 가래치료에, 로즈마리는 집중력에, 라벤더는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일자형 또는 원형으로 꼼꼼히 엮어 멋진 가렌더를 완성했어요. 수박, 망고쨈과 완두앙금을 바른 빵, 애플민트시럽음료를 서로서로 챙겨와 주셔서 든든히 배를.. 2025. 7. 28. 이전 1 2 3 4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