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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56

[도시농업 지역탐방] 포항, 경주 1박2일 (7. 16-17) [지역탐방] 7월 경북포항 경주에 확대되는 도시농장들! 2025. 7. 16 ~ 17.경북 포항, 경주 일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도시농업지원센터 사업으로 전국의 도시농업현장을 방문견학하는 [지역탐방]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방식의 도시농업실천, 도시텃밭운영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이를 통해 도시농업활성화의 다양한 적용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도시농업활동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견학보고서와 영상업로드로 더 많은 도시농업참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2025년 7월 탐방지는 경북지역입니다.포항과 경주지역 인근의 도시농업단체와 단체활동으로 확대되는 도시농장을 견학합니다. 일정일 시구 분내 용1일차 (7월 16일)9:00 -출발인천에서 출발14:00 - 16:00도착 및 간담회도시농업협동조합 경.. 2025. 6. 27.
다시 철원에..!! (철원농활 후기) 다시 철원에..!! 여러 해 텃밭 농사를 지으며 마늘처럼 월동하는 작물을 심어본 적이 없다. 그저 남의 밭 마늘 수확을 한다는 풍문만을 바람결에 전해들었을뿐.. 지난 철원 모내기 행사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다시 찾은 철원에서 우리 일행을 맞은 건 무릎 높이를 훌쩍 넘은 마늘대가 무성한 마늘밭이었다. 마늘의 생산지를 꼽으라면 의성 혹은 서산 즈음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지만, 이곳 철원에서도 마늘 농사를 제법 크게 짓고 있었다. 소규모로 차를 나눠탄 10여 명의 일행은 하지가 하루 지난, 그래서인지 새벽 5시반 이미 해가 밝게 떠오른 아침 철원으로 출발했다. 안개가 자욱하게 고속도로에 내려앉아 태양의 형체가 마치 달처럼 내려앉은 듯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하며 우리를 실은 차는 철원으로 달렸다. 나는 지난 모.. 2025. 6. 24.
남의 땅 쓰레기를 치우고 해바라기를 심은 이유(feat.2차 게릴라 가드닝) 지난 6월 3일, 28년 만에 투표율이 가장 높은 대선이 치러졌습니다. 저의 관심도 온통 대선에 쏠려 있었습니다. 또 임시공휴일이라 쉴 생각에 여념이 없었죠.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출근할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 집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내가 황금같은 임시공휴일에 도대체 왜 이러고 있지?’ 라는 의문과 호미 한 자루와 함께요. 그로부터 한 달 전, 도시농부들이 도심 한 가운데 방치된 땅에 1차 게릴라 가드닝을 벌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게릴라 가드닝에 대해 이미 알고 있기도 했고, 내 삶이나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와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게릴라 가드닝에 대해 처음 들으셨나요?▶ 1차 게릴라 가드닝 활동이 궁금하다면? 그런데도 2차 게릴라 가드닝에 .. 2025. 6. 19.
도시농업과 나의 변화, 삶, 숨 – 도시농업전문가과정 14기 수강생 인터뷰 눈이 내리는 추운 봄, 이상하리만치 변덕스런 날씨와 함께 시작된 14기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이 두 달의 시간을 지나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천대학교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와 함께 협력하여 진행되어,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평생교육관에서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땅에 대한 이해, 유기비료 만들기, 토종 종자 수업을 거쳐 퍼머컬쳐, 허브, 기후위기와 도시농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생교육관 앞에 설치된 실습 틀밭에는 어느덧 쑥쑥 다양한 작물들이 작은 숲을 이루었습니다. 도시농업전문가과정 14기는 총 19명의 수강생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미 밭을 가지고 있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하나하나 적용하시는 분, 본투비 시골출신으로 .. 2025. 6. 17.
[지역탐방 9] 숲의 순환을 담은 숲밭, 바람들이 농장 ㅣ 2025. 05. 22. 경기도 안산 바람들이농장 탐방기 5월 중순, 나무와 풀이 제법 초록을 더해가는 국도를 따라 안산으로 향했다. 농장 입구 안쪽의 '바람들이농장' 현판이 걸린 원두막 뒤로 꽃분홍, 연분홍 작약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곳 농장주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여기는 농부이자 시인, 단체의 대표이자 선생, 운동가이자 도시농업 선구자로 불리는 안철환 선생님의 이다. 도시농업 분야에서 바람들이 농장은 꽤 유명한 듯 하다. 포털에 이름만 넣어도 답사 후기가 여럿 보인다.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고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그의 책을 한번쯤 접했을 것이다. (2009), (2016), (2023) 등을 썼고, 함께 엮은 책으로 (2014), (2020) 등 총 25편 넘는 글을 썼다. 바.. 2025. 6. 17.
[2025 철원군 모내기] 나의 첫 모내기 철원군 통일논 모내기에 다녀왔다. 통일논이란 전국 49개 지역에 있는 평화를 상징하는 논으로, 이익의 일부가 통일관련 사업에 보태진다고 한다. 철원군 통일논에서는 일 년에 두 번, 모내기와 추수에 도시민들이 농민들의 일손을 돕는 행사가 열리는데, 내가 참가한 것이 바로 모내기 행사였다. 나는 몇 년 전 인천으로 이사 오면서 인천도시농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활동에 공감하여 후원회원이 되었으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침 통일논이라는 취지가 좋고 손모내기에 대한 경험도 할 겸 후원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에 참가하기로 했다. 요리에 대해 고민하다 먹거리나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요즘 제철 식재료가 풍성하게 나오는 시기라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하다보니 먹거리나 식재료에.. 2025. 6. 15.
[요리에세이] 올방개묵을 아시나요 햇살이 뜨거워지는 계절에 어울리는 음식 자주 가는 재래시장에 단골 두부집이 있다. 늘 두부만 사갔는데 날이 더워지니 두부 옆에 놓인 도토리묵에 눈길이 갔다. 갈색의 도토리묵 옆에 하얀색 묵도 있었다. 올방개묵.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도토리묵만 사려다 묵을 하나 사면 삼천 원, 두 개 사면 오천오백 원이라는 말에 두 개를 사기로 했다. 햇살이 뜨거워지는 계절이 오면 찬 것에 마음이 간다. 콩국수나 냉면, 메밀국수처럼 시원한 면을 떠올리는 이가 많겠지만, 면을 익히려면 어쩔 수 없이 뜨거운 불 앞에서 서야한다는 게 아쉽다. 수고를 덜하고 싶을 때는 묵이 최고다. 차가운 묵을 뚝뚝 잘라 제철 채소와 함께 간장과 참기름, 고춧가루에 조물조물 무쳐서 먹으면 불도 쓰지 않고 푸짐하게 한 끼를 즐길 수 .. 2025. 6. 15.
철원에서 보낸 1박2일 철원에서 보낸 1박2일김보혜(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이사) DMZ는 영화 공동경비구역이 흥행을 했던 때,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점 말고는 한 번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곳이다. 그래서 이번 통일논 모내기 행사는 나에게 DMZ와 철원 그리고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에 시선을 두고 바라보게 된 또 다른 전환의 기회가 되었다. 사실 1박 2일 모내기는 내게 시간적으로 부담이었다. 2주 후에 있을 학위논문 발표일에 준비 기한을 넘겨, 발표를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를 아슬아슬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리 할 일을 마치고 발걸음을 가벼이 해야 마땅할 것을, 우리의 삶이 어디 그리 깔끔하게 살아지던가(물론 나만의 핑계일수도...). 여튼 인생이란 그런거지라며 자위적 심정으로 짐.. 2025. 6. 2.
도시를 푸르게 물들이는 조용한 혁명, 게릴라 가드닝! 도시를 푸르게 물들이는 조용한 혁명, 게릴라 가드닝! 회색빛 도심 속에서 문득 푸른 생명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손길이 닿지 않아 방치된 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꾸는 움직임, 바로 '게릴라 가드닝'입니다. 총 대신 꽃을 들고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이 조용한 혁명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게릴라 가드닝이란?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은 정원사가 사용할 법적 권리나 사적 소유권을 갖지 못한 땅에 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1970년대 초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간 도시 문화 운동이자 녹색 캠페인 활동입니다. 본래는 버려졌거나 돌보지 않는 공공부지를 마을 사람들이 직접 가꾸는 것을 뜻하며, '땅을 땅답게 사용한다'는 가치에 큰 의미를 둡니다.게릴라..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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