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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31

[공동체텃밭 통신] 도림텃밭 11월 이야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도림텃밭 김혜성 통신원 텃밭음식대회 재료비도 다 정산하지 못했는데 통장잔고가 얼마남지 않았다. 텃밭지기가 소속된 모임에서 김장봉사를 하는데 김치양념을 만들어 팔아달란다. 작년에는 절임배추도 했었는데 김치양념만 해도 된다니 정임샘을 필두로 회원들이 모였다. 미리 까둔 마늘, 무, 쪽파, 갓, 젓갈, 매실, 고추가루, 찹쌀 풀, 멸치다시마 육수까지 섞어서 맛있는 김장양념을 만들었다. 그리고 텃밭에서 농사진 무우로 김치와 동치미를 담구.. 2025. 12. 4.
[토종농부단] 일곱 번째 이야기 '무,배추 수확과 요리하기' 몸이 움츠러드는 쌀쌀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요즘 오목눈이 기자는 농사일이 한가해져 다른 일들을 잔뜩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왜인지 정신없이 바쁜 나날이었는데요, 자주 끼니도 거르고, 한꺼번에 폭식하고, 늦게까지 일하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간 계속 속이 얹힌 채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오랜만에 토종농부단에 나간다며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요, 그만 어제 먹은 밥이 소화되지 않은 채 탈이 났습니다. 요즘 들어 계속 속이 얹힌 기분이 들었는데 말이죠. 그 덕에 배추위에 예쁘게 내린 서리꽃도 못 봤고, 수확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속상한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식사 자리는 꼭 참석하고자 충분히 속을 가라앉히고 인도농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인도농 사무실에 도착하자 토종농부님들이 입술이 .. 2025. 11. 20.
[도시인, 동네살이를 시작하다] ① 동네에 변화주기 일터와 삶터 모두에 속하지만 속해있지 않은 것 같고일주일이 지나도 길가 화단에 그대로 있는 쓰레기를 못 본척 그냥 또 지나치고이따금 마주치는 동네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인사조차 건네기 어색한 겉절이 같은 도시인의 동네살이 시작 이야기 동네에 변화 주기"어, 해바라기 꽃 폈다!"10월 14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스타벅스 옆 빈 터, 펜스를 뒤덮은 까치콩의 무성한 초록잎 사이로 노랗고 작은 해바라기를 발견했을 때 나도 모르게 내뱉었다. 누구도 나의 은밀한 흥분과 기쁨을 모를 것이다. 그리고 이 해바라기의 의미를. 이 곳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국이 위치한 동네다. 지난 5월과 6월, 두 번에 걸쳐 네트워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 새벽에 펜스를 따고 들어가 사람들이 펜스 안으로 버린 온갖 쓰레기를.. 2025. 10. 21.
[토종농부단] 여섯 번째 이야기 '텃밭 관리하기, 토종밀 파종' 토종농부단의 짧은 방학동안 매일매일 비의 연속이었습니다. 비가 그친다는 소식이 들리는가 했더니 이제는 패딩을 꺼내야 한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비가 그친 토요일 아침, 추운 공기를 가르며 서창동 텃밭으로 나섰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배추 무름병 소식을 들어서인지 토종농부단 활동을 하러 나가는 길이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잘 자라 있어야 할 텐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씨앗과 함께 서창텃밭을 둘러보니 오목눈이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아주 옹골차게 배추 한 아이 한 아이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지금껏 속이 꽉 찬 배추가 온전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오목눈이 기자였습니다. 그런 배추가 아니면 농사를 못 지은 것이라 생각하고 제 밭의 배추들을 부끄러워했습니다. ‘일찍 심는다고 능사가 아니에요’라는 씨앗의 말이 귀에.. 2025. 10. 21.
[토종농부단] 네 번째 이야기 '토종배추 판매와 토종배추 특강' 추적추적 비가 쏟아지는 토요일 오전입니다. 토종농부단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이날은 토종농부단이 지난 여름동안 땀 흘리며 담아낸 노력을 선보이는 날이었습니다.남촌농산물도매시장 업무동에서 토종배추 모종을 판매하고, 토종배추와 무에 관한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씨앗과 토종농부단, 씨앗이음 구성원들이 자리 한 켠에 모종을 수량에 맞춰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둘 토종배추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유형민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위해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오목눈이 기자도 살며시 자리에 앉아 유형민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요. 유형민선생님께서는 배추의 기원부터, 비결구, 반결구, 결구 배추의 모양과 특징들, 배추의 재배방법, 방제법까지 배추 농사에 전반에 대한 부분을 차근히 소개해주셨습니다. 토종배추중에 비결.. 2025. 9. 22.
[2025 생태텃밭 강사 양성과정] 학교와 텃밭 사이의 징검다리를 내다. 지난 7월초 14기 도시농업전문가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럼 전문가과정을 수료하신 분들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네. 교육의 현장에서 수업참여자들과 함께 실제로 텃밭을 가꾸고, 텃밭활동과 연관된 다양한 가치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하지만 당장 수업을 나가기엔 모르는 것도 참 많고, 준비해야할 것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예비 텃밭강사들과 교육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생태텃밭 강사풀을 넓히고자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는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생태텃밭강사양성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생태텃밭 강사 활동을 계획중인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수료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였으며, 총 열 두 분이 신청해주셨습니다. 2025년 8월 28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목 생태텃밭강사양성과정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 2025. 9. 22.
[공동체텃밭 통신] 서창텃밭, 가을농사와 손맛 가득한 공동체의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서창텃밭 지영애 통신원 8월 23일, 서창텃밭에는 7명의 텃밭 가족이 모여 가을농사를 준비했습니다. 조성택 형님이 풀을 베어주시면, 뒤따라 삽질과 가래질로 함께 텃밭을 일구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일하는 사이사이, 텃밭지기님이 준비해오신 노랑가오리를 임희영 선생님이 맛있게 양념해 요리해 주셨고, 시원한 음료와 함께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즐겼답니다. 고추 다듬기, 풀 베기 등 가을 준비를 하며, 다음 주 공동체텃밭 모임을 미리 준비하.. 2025. 9. 1.
[공동체텃밭 통신] 밭도, 마음도 풍성해진 도림텃밭 8월 이야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도림텃밭 김혜성 통신원 도림텃밭이 8월 정기모임을 열었습니다. 회원 여덟 분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을을 맞이할 밭일도 하고 다가올 공동체 텃밭 한마당을 위한 요리 연습도 했습니다. 한마당에서 만날 음식들이번 모임에서 정해진 메뉴는 △차지키 소스를 곁들인 오이바게뜨 △깻잎순 절임 유부초밥 △구찌뽕 탄산음료 이렇게 세 가지였습니다.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니, 한마당에서 이웃들과 함께할 순간이 더 기다려졌습니다. 무성했던 밭, .. 2025. 9. 1.
[토종농부단] 세 번째 이야기 '가식 작업하기' 우두두두-! 빗소리를 뚫고 오늘도 어김없이 토종농부단이 모였습니다.2주전 모판에 두세알씩 심었던 씨앗들은 토종농부단의 물주기 손길로 뿅 하고 새싹들이 나왔는데요.이날은 모여 있던 새싹들을 갈라서 한 구멍에 하나의 배추가 자리하도록 하는 가식 작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작은 스푼과 야무진 손가락입니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살살 뿌리를 갈라줍니다. 만약 잘 되지 않으면 물에 담가 살살 풀어주면 엉켜있던 뿌리들이 스르륵 풀리게됩니다.하지만 오목눈이 기자는 한 번에 잘 되지는 않더라구요 허허;;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분리된 새싹들은 영양분이 있는 새로운 상토와 함께 모판에 새롭게 심겨졌습니다.이때 상토를 뿌리듯 넣기만 하면 물을 줄 때 파일 수 있고, 배추가 자리를 못잡고 휘청.. 2025. 8. 31.
[토종농부단] 두 번째 이야기 '토종배추 모종 만들기' 더위가 지나갈 듯, 말 듯,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여름의 끝자락입니다. 토종농부단은 다가올 다음 계절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합니다. 8월 16일 토종농부단은 서창텃밭에 모여 토종배추모종을 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종농부단이 모종으로 만들 토종배추는 '청방배추'와 '구억배추'입니다. 청방배추는 구억배추에 비해 결구가 잘 되며,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특징입니다.구억배추는 조직감이 있어 겉절이보다는 묵은지로 먹으면 향도좋고 맛난 배추라고 합니다. ‘씨앗’에게 구억배추와 청방배추의 특징을 간략히 듣고, 바로 모종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모판에 물에 적신 상토를 담고 모판을 위로 쌓아 꾸욱 눌러주면 씨앗이 들어간 자리가 생깁니다. 도란도란 앉아서 눈곱만한 동그란 배추씨앗들을 손바닥에 살포시 올려.. 2025. 8. 20.
[공동체텃밭 통신] 도림텃밭 6월 공동체모임 소식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도림텃밭 김혜성 통신원 허브 가렌더 만들기를 했어요!6월 29일에 도림텃밭 정모를 진행했어요. 공동텃밭과 개인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라벤더,로즈마리, 각종 민트를 솎아 가렌더 만들기를 해 보았어요. 민트는 어르신들의 가래치료에, 로즈마리는 집중력에, 라벤더는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일자형 또는 원형으로 꼼꼼히 엮어 멋진 가렌더를 완성했어요. 수박, 망고쨈과 완두앙금을 바른 빵, 애플민트시럽음료를 서로서로 챙겨와 주셔서 든든히 배를.. 2025. 7. 28.
[토종농부단] 씨앗냉장고 마련을 위한 토종농부단 출격합니다! 새벽5시 아직 해가 뜨지 않은 깜깜한 도시 속에 사부작사부작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고 5시인데 이렇게 덥다니”, “그 먼데서 어떻게 오셨어요?!”, “안녕하세요!”무슨 소리일까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실습텃밭인 서창텃밭에 도시농부들이 모이는 소리입니다. 이달 26일 ‘씨앗냉장고 마련을 위해 토종농부단’이 결성되었는데요. 이날은 첫 모임의 날이었습니다. 토종종자 보급 활동에 도시농업네트워크가 함께 참여하고, 토종종자 보급 지속을 위한 씨앗냉장고의 구입이 필요하다는 아메바의 말을 시작으로 자기소개와 토종 농부단에 참여한 계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른 작물을 다 괜찮은데 유독 배추 농사가 잘 안 되어서 참여하셨다는 분도 계셨구요. 토종종자를 잘 키워본적이 없고 씨앗냉장고 구입에 보탬이 되고자 참여하셨다는 분도..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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