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3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키고 있는가? 기후위기 시대, 농업의 지속가능성은 사람의 존엄을 지키는 데서 출발한다.지난해 국내 이주노동자 산재 피해자는 9,219명에 달했다. 2020년 7,583명에서 4년 만에 20% 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같은 기간 사망자도 114명에 이르렀다. 특히 농업·어업 분야의 이주노동자 산재 피해자는 2020년 149명에서 2024년 293명으로 늘어, 불과 4년 만에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단순히 농업 현장에서 사고가 늘었다는 통계가 아니다. 기후위기, 열악한 노동 조건, 부실한 안전망이 동시에 작동하며 이주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경고다. 올여름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들판과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이주노동자들이 쓰러졌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냉방 장치가 없는 숙소,.. 2025. 10. 2. [인터뷰] 인천의 농민을 만나다 | 인천시친환경농업협회 조영보 사무국장 올해 6월 단체에서 지원자를 모아 철원 농활을 다녀왔다. 농활은 원래 '농민학생연대활동'의 준말인데, 농사를 도와주는 봉사를 넘어 농민의 삶을 경험하고 농민들의 문제에 함께하는 연대 활동을 일컫는다. 단체는 철원군농민회와 도농교류 협약을 맺어 매년 봄 가을에 손모내기와 추수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손모내기 이후, 도농 연대 활동을 확대하는 취지로 6월 양파 수확 시기에 맞춰 농활에 참여했다. ( 관련글 철원농활후기 '다시 철원에..!' 읽기 https://blog.dosinong.net/57) 뜨거운 해를 온 몸으로 받으며 양파를 수확하고 다음 밭으로 이동하기 위해 모이는 길이었다. 주차되어 있는 밭주인의 흰색 차 앞문에 손피켓 크기의 구호전단이 붙여져 있었다. '내란세력 완전 청산! G.. 2025. 8. 31. GM 감자 수입 논란 알아보기 : 판도라의 감자, 여실텐가요? 2024년 10월, 해묵은 논란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2018년에도 국민적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었던 GM 감자 수입을 정부가 다시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2018년에는 무슨 일이? 2018년 국정감사에서 미국 심플로트사의 GM 감자 수입이 승인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GMO 농산물은 농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의 환경위해성 협의심사를 거쳐 식약처가 최종 안전성 심사에서 승인을 해야 수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2018년 국정감사 자료에서 GM 감자 수입에 대한 환경위해성 협의심사는 모두 ‘적합’으로 마쳤고 식약처의 승인만 남은 상태임이 드러난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농민단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심플로트사의 GM 감자를 .. 2025. 8.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