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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소식/다녀왔습니다 50

통일의 의미 되새긴 하루 - 인하대 도시농업동아리

벼를 베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힘과 요령이 필요했습니다.. 잠시 동안의 체험이었음에도 땀이 막 나는데 사계절 내내 정성으로 일구시는 농부님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밥 한 알도 앞으로는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마주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뒤에 한 새끼꼬기 체험도 정말 처음 해보는 일이라 손이 꼬이고 쉽지 않았지만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가슴 뭉클했던 시간은 통일을 기원하며 소원지를 적을 때였습니다. 이렇게 머지않은 가까운 곳에 서로가 있는데 함께하지 못하고 가로막혀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마음 아프고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손끝으로 꼬아낸 새끼줄처럼 언젠가 남과 북도 하나의 끈으로 튼튼하게 연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생명의 소중함과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

아주 특별한 선물 - 2026년 통일쌀 벼베기 참가기, 권미정

아주 특별한 선물권미정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회원 통일쌀을 알게 된 건 2017년 봄, 철원농민회와의 교류사업으로 손모내기 행사에 참여하면서부터 였다.그때는 민통선을 다녀올 수 있다는 호기심에 아이 손을 잡고 철원 농활에 왔다. 서툰 손으로 모를 심고, 물기 어린 논바닥을 조심조심 걸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어느 덧 10년 가까이 이어졌다. 모내기는 여러 번 함께했지만 벼베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에는 아이 대신 생일을 맞은 내편과 함께 길을 나섰다. 소풍을 앞둔 아이처럼 전날부터 짐을 챙겼다. 이른 새벽 집을 나서는데도 괜스레 마음이 들떴다. 해마다 모를 심던 그 논에서 직접 벼를 베고, 철원에서 난 농산물로 차린 들밥을 함께 나누며 하루를 보내는 일. 민통선이라는 남다른..

오슬로 탐방 보고회 현장기록 - 노르웨이에서 만난 이웃, 100년, 그리고 동질감

[텃밭 유랑기 ②] 오슬로 탐방보고회 기록베를린 편에 이어 하루 뒤인 10월 16일 저녁,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10인의 텃밭유랑단'의 두 번째 보고회 「오슬로 텃밭 유랑기」가 열렸습니다. 부제는 "노르웨이에서 만난 이웃, 100년, 그리고 동질감"이었습니다. 이 글은 당일 발표자료와 현장 녹취, 오슬로 종합탐방보고서 원고를 바탕으로 발표 내용과 질의응답을 정리한 기록입니다.보고회 개요항목내용행사명텃밭 유랑기 – 오슬로 편일시2026. 10. 16.(금) 19:05장소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 + 구글 미트 온라인 동시 진행참여현장 참석자와 온라인 참여자 약 20명 (이화여대 텃밭동아리 '스푼걸즈' 포함)진행아메바(김충기)발표5인 5색 '나의 유랑기': 인휴, 박하, 바다, 보혜(노르웨이에서 온라인), ..

베를린 탐방보고회 현장기록 - "도시텃밭에 대한 새로운 상상"

[텃밭 유랑기 ①] 베를린 탐방보고회 - 도시텃밭에 대한 새로운 상상2026년 9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10인의 텃밭유랑단'이 베를린과 오슬로의 도시농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한 달 뒤인 10월 15일 저녁, 그중 베를린 이야기를 회원과 시민에게 처음 공개하는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 글은 당일 발표자료 「베를린 텃밭 유랑기」와 현장 녹취를 바탕으로, 발표 내용과 질의응답에서 오간 이야기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보고회 개요항목내용행사명텃밭 유랑기 – 베를린 편일시2026. 10. 15.(목) 19:00장소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 + 구글 미트 온라인 동시 진행참여현장 참석자와 온라인 참여자 10여 명진행보늬(이유진)순서① 탐방 목적과 기관 소개 ② 텃밭, 공간에 대한 생각 ③ 텃밭활동학교 ④ 자발적 ..

[오슬로 텃밭 유랑기] 노르웨이에서 만난 이웃, 100년, 그리고 동질감

[프롤로그] 베를린에서 오슬로로, 열 명의 유랑단이 들고 간 질문아메바(김충기) 2026년 9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해외탐방단 열 명은 베를린 일정을 마치고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아메바(김충기), 김보혜, 이인휴, 박하(김태분), 바다(이해인), 산오리(김진덕), 최영이, 조이(석지영), 보늬(이유진), 호돌(방제식). 저마다 돌보던 텃밭을 잠시 두고 떠난 사람들이라 스스로를 '탐방단'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유랑기를 준비해서 들려주려 합니다. 우리가 베를린과 오슬로로 들고 간 질문은 네 가지였습니다. 땅은 어디서, 얼마나 오래 지을 수 있는가. 사람은 누가 머물며 가꾸는가. 재정은 운영비와 인건비, 조성비를 어떻게 마련하는가. 제도는 무엇이 뒤에서 받쳐 주는가. 인천과 전국 도시농업 현장에서..

[현장 스케치] 기후위기 시대, 왜 다시 토종 씨앗일까? 변현단 대표의 토종배추·토종무 특강

[현장 스케치] 기후위기 시대, 왜 다시 토종 씨앗일까? 변현단 대표의 토종배추·토종무 특강 2026년 9월 5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와 '토종씨앗 이음' 동아리, 그리고 토종씨드림 인천지부가 뜻을 모아 마련한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의 가을 특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2008년부터 인천 도시농부들과 깊은 인연을 이어온 변현단 대표는 곡성에서 오랜 기간 토종 작물을 수집하고 보존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토종배추와 토종무의 생태적 특성과 재배법, 그리고 체종(씨앗 받기)에 이르는 풍부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이번 특강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배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흔히 배추라 하면 속이 노랗게 들어찬 90일 재배기간의 결구배추(호배추)를 떠올리지만, 전통 민간에서 즐겨 먹..

식용도시 스터디 4회차 후기 — "우리 차례다"

식용도시 스터디 4회차 후기 — "우리 차례다"마지막 시간, 책을 덮고 동네를 펼치다 지난 8월 19일 저녁, 식용도시스터디 네 번의 만남 중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함께해 주신 분들까지 모여, 13장부터 16장까지 남은 내용을 정리하고 2부의 실천 방법을 바탕으로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진행을 맡은 선생님의 말씀처럼, 마지막 날은 정리보다 토론에 무게가 실린 시간이었습니다. 결론이 깔끔하게 나온 자리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남는 것이 많았습니다. 13~16장, 짧게 되짚기13장 — 성장 그린 루트(Green Route) 이야기가 나옵니다. 꽃가루받이 식물을 중심으로 벌과 곤충, 사람, 먹거리, 지역 상권을 하나의 길로 엮어낸 프로젝트입니다..

[스터디 후기] "결국은 사람이다" | 식용도시 스터디 3회차 모임 기록

[스터디 후기] "결국은 사람이다" | 식용도시 스터디 3회차 모임 기록 안녕하세요! '식용도시 스터디 - 혁명을 위한 놀라운 먹거리' 3회차 모임 후기를 전해드립니다.지난 2026년 8월 12일 저녁, 온라인(Google Meet) 공간에 모인 우리 스터디원들은 책 『놀랍다! 채소를 심어라, 혁명을 키워라』의 9장부터 12장까지를 함께 읽고, 도시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가로막는 제도적 한계와 우리만의 종합적인 전략을 찾기 위한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번 모임은 인천 도시농업 네트워크 사무국에서 활동하는 방제식(호돌) 님이 안내를 맡아 주셨습니다. 📖 책 속으로 깊이 읽기 (9장 ~ 12장 요약)9장 '먹고 생각하고 배운다'는 홀로코스트 추모 행사에서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의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나..

성장은 점수가 아닌 얽힘의 확장 - 식용도시 스터디 2회차 후기

"성장은 점수가 아닌 얽힘의 확장!" - 식용도시 스터디 2회차 모임 안녕하세요! '식용도시 스터디 - 혁명을 위한 놀라운 먹거리' 2회차 모임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2026년 7월 29일 저녁, 온라인(Google Meet) 공간에 모인 우리 스터디원들은 책『놀랍다! 채소를 심어라, 혁명을 키워라(Incredible! Plant Veg, Grow a Revolution)』의 5장부터 8장까지의 내용을 함께 읽고, 각자의 일상과 현장에서 퍼져나오는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책 속으로 깊이 읽기 (5장 ~ 8장 요약)5장.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삶 (Living on the Wobbly Side of Life)5장은 공동 창립자 메리 클리어(Mary Clear)의 삶과 철학이 깊게..

2026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전환워크샵 후기 (7월 25~26일, 철원)

20살 청년선언, 도시농업의 다음 20년을 묻다2026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전환워크샵 후기 (7월 25~26일, 철원) 우리가 '전환'이라는 말을 꺼내게 된 이유지난해 단체창립 20주년을 준비하는 전환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단순히 10년주기로 돌아오는 기념일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라, 새로운 10년 혹은 20년을 위해 단체의 발전방향, 도시농업운동의 방향성과 이를 위한 운영체계의 전환적인 구상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년간은 이를 위해 함께 공부해야 할 '전환'과 '생태철학' 등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본격적인 논의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7월에 함께 떠났던 간부수련회를 올해는 '전환워크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간부들과 핵심활동회원들을 추가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