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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소식/다녀왔습니다18

[온라인 특강 후기] 귀농한 도시농부들과 대화를 전달합니다 지난 8월 12일에서 26일까지 삼주간 화요일마다 귀농한 도시농부들과 함께하는 특강이 있었습니다. 지역 활동에 바쁜 농부들과 만나기 위해서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고, 오히려 바쁜 일을 끝마친 저녁시간 대에 각자의 집에서 공간의 제약 없이 만날 수 있어서 편안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른 일정이 있어 참가하지 못한 분들께 귀농한 세 농부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곡성으로 귀농한 청년 임진실의 이야기 / 8.12(화)따로 또 함께하는 농부의 삶 임진실 농부는 귀농한지 3년차인 30대 청년 농부입니다. 그는 대학 때 농활을 간 농촌에서 삶이 ‘살아있다’라고 느꼈습니다. 그에게 도시의 삶은 경쟁을 통해 남을 죽이는 삶이며 도시는 죽어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임 농부는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며 함께.. 2025. 8. 31.
내가 사는 곳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feat.마을공동체의 게릴라 가드닝) 드디어 기다리던 그날이 정해졌다. 내가 사는 인천 서구에서 ‘게릴라 가드닝’이 열린다고 한다. 날짜는 8월 23일, 토요일 아침이다. 장소는 우리 집에서 차로 15분이면 닿는 곳이었다. 게릴라 가드닝은 버려지거나 방치된 도심의 땅에 쓰레기를 치우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식물을 심는 도시재생운동이다. ‘게릴라’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해당 땅에 대한 법적 소유권이 없는 시민이 불시에 땅을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바꾸는 것에서 유래했다. 토지소유자에게 방치한 땅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도시에 생기를 불러일으키려는 목적이다. 이전에 인천에서 열린 게릴라 가드닝 활동들 매년 5월1일은 ‘국제 해바라기 게릴라 가드닝 데이’로 세계 전역에서 방치된 땅에 해바라기를 심는 날이다. 올해 인천 도심에서도 게.. 2025. 8. 28.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라고? 이송희일 감독님의 기후/생태위기 특강 다녀왔습니다! 열며 : 성실한 나라의 환경지킴이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얼마 내리지 않은 시점에 올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곤 기나긴 폭염이 지속되었지요. 장마때 물이 모이지 못해, 논의 물은 바짝바짝 말라갔고, 작물들은 힘겹게 물을 찾아 뿌리를 뻗으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비소식이 왔습니다. 하지만 중간은 이제 어디에도 없는 것일까요? 이곳저곳에서 집중 폭우가 지속되고, 침수와 산사태, 홍수, 벽 붕괴 등의 뉴스들이 들립니다. 더 이상 하늘의 의중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후위기는 우리들의 발끝 앞까지 와있다고 실감합니다. 오목눈이 기자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텀블러를 쓰고, 분리수거도 꼬박하고, 채식도 오랫동안 해왔는데 말이지요. 심해지면 심해졌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 2025. 7. 20.
감자도, 밭도, 우리도 동글동글 - 만수마을이음텃밭 감자캐기 행사 다녀왔습니다! 장마가 올 듯 말 듯 하늘이 준비를 마칠 즈음, 농부는 부랴부랴 준비를 합니다.하지감자를 캐는 일을 말이지요. 만수마을이음텃밭의 참여 단체들도 6월 21일 하지에 함께 모여 감자캐기를 진행했습니다. 만수동 주민인 ‘오목눈이’ 기자가 빠질 수 없지요! 오늘은 사진촬영을 도와줄 짝꿍 ‘청둥오리’씨와 함께 만수마을이음텃밭으로 총총 걸어갔습니다. 감자캐기 및 교류의 시간을 함께 하며 그날의 정겨운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이곳저곳 동글동글한 모양이 많은 만수마을 이음텃밭입니다. 만수마을이음텃밭에는 총9개의 단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메바(인도농 김충기 대표)의 밭을 시작으로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 예꿈마을 지역아동센터, 도시농업전문가과정 동기모임인 스배자(9기 - 스스로 배우는 자연농 학교)와 온새미로(1.. 2025. 7. 11.
다시 철원에..!! (철원농활 후기) 다시 철원에..!! 여러 해 텃밭 농사를 지으며 마늘처럼 월동하는 작물을 심어본 적이 없다. 그저 남의 밭 마늘 수확을 한다는 풍문만을 바람결에 전해들었을뿐.. 지난 철원 모내기 행사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다시 찾은 철원에서 우리 일행을 맞은 건 무릎 높이를 훌쩍 넘은 마늘대가 무성한 마늘밭이었다. 마늘의 생산지를 꼽으라면 의성 혹은 서산 즈음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지만, 이곳 철원에서도 마늘 농사를 제법 크게 짓고 있었다. 소규모로 차를 나눠탄 10여 명의 일행은 하지가 하루 지난, 그래서인지 새벽 5시반 이미 해가 밝게 떠오른 아침 철원으로 출발했다. 안개가 자욱하게 고속도로에 내려앉아 태양의 형체가 마치 달처럼 내려앉은 듯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하며 우리를 실은 차는 철원으로 달렸다. 나는 지난 모.. 2025. 6. 24.
남의 땅 쓰레기를 치우고 해바라기를 심은 이유(feat.2차 게릴라 가드닝) 지난 6월 3일, 28년 만에 투표율이 가장 높은 대선이 치러졌습니다. 저의 관심도 온통 대선에 쏠려 있었습니다. 또 임시공휴일이라 쉴 생각에 여념이 없었죠.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출근할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 집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내가 황금같은 임시공휴일에 도대체 왜 이러고 있지?’ 라는 의문과 호미 한 자루와 함께요. 그로부터 한 달 전, 도시농부들이 도심 한 가운데 방치된 땅에 1차 게릴라 가드닝을 벌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게릴라 가드닝에 대해 이미 알고 있기도 했고, 내 삶이나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와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게릴라 가드닝에 대해 처음 들으셨나요?▶ 1차 게릴라 가드닝 활동이 궁금하다면? 그런데도 2차 게릴라 가드닝에 .. 2025. 6. 19.
[2025 철원군 모내기] 나의 첫 모내기 철원군 통일논 모내기에 다녀왔다. 통일논이란 전국 49개 지역에 있는 평화를 상징하는 논으로, 이익의 일부가 통일관련 사업에 보태진다고 한다. 철원군 통일논에서는 일 년에 두 번, 모내기와 추수에 도시민들이 농민들의 일손을 돕는 행사가 열리는데, 내가 참가한 것이 바로 모내기 행사였다. 나는 몇 년 전 인천으로 이사 오면서 인천도시농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활동에 공감하여 후원회원이 되었으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침 통일논이라는 취지가 좋고 손모내기에 대한 경험도 할 겸 후원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에 참가하기로 했다. 요리에 대해 고민하다 먹거리나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요즘 제철 식재료가 풍성하게 나오는 시기라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하다보니 먹거리나 식재료에.. 2025. 6. 15.
철원에서 보낸 1박2일 철원에서 보낸 1박2일김보혜(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이사) DMZ는 영화 공동경비구역이 흥행을 했던 때,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점 말고는 한 번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곳이다. 그래서 이번 통일논 모내기 행사는 나에게 DMZ와 철원 그리고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에 시선을 두고 바라보게 된 또 다른 전환의 기회가 되었다. 사실 1박 2일 모내기는 내게 시간적으로 부담이었다. 2주 후에 있을 학위논문 발표일에 준비 기한을 넘겨, 발표를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를 아슬아슬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리 할 일을 마치고 발걸음을 가벼이 해야 마땅할 것을, 우리의 삶이 어디 그리 깔끔하게 살아지던가(물론 나만의 핑계일수도...). 여튼 인생이란 그런거지라며 자위적 심정으로 짐.. 2025. 6. 2.
2025 도시농업의날 행사 - 인천 도시농부, 토종씨앗으로 만나다. 지난 4월 12일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서 '도시농업의날 기념행사 - 인천 도시농부, 토종씨앗으로 만나다' 행사가 열렸습니다. 4월 11일이 도시농업의 날입니다. 지난 22년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주최한 도시농업의날 기념행사를 같은 도매시장 옥상텃밭인 해바람텃밭에서 진행했었는데, 오랫만에 단체들이 연합해서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토종씨앗을 주제로 치뤄졌습니다. 다른것보다 토종씨앗을 나누자는 취지를 중심에 두고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토종씨앗을 키우고 나눔하는 단체들이 중심이되어 함께 행사를 기획하다보니 도시농업의날과 겹쳐 도시농업단체들도 함께하게 되었죠. 사실 토종모임들도 인천에서 활동하니 도시농업단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함께하게 되어 행사가 더 .. 2025. 4. 29.
5번째 이음텃밭의 개장식이 있었어요! 2021년에 시작한 생태순환 이음텃밭이 벌써 5번째 해를 맞이했습니다.인천형 공동체 도시텃밭 조성사업이라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시작해 2023년부터 인천시 본예산으로 편성된 이음텃밭은 송도동 28-1번지(국제병원부지)의 유휴지를 활용해 조성한 공동체텃밭입니다. 형식적으로는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텃밭을 부여받고 농사짓는 여느 텃밭들과 같아보이지만, 농사활동과 더불어 자원활동을 통한 기부텃밭운영, 자발적인 소모임활동, 자치활동을 통해 만들어가는 행사와 체험, 교육 등 복합적인 기능을 해오고 있죠. 인천시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텃밭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간단한 시농제의 형식을 빌려 개장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풍물소리가 들리니 여기저기에서 밭을 일구던 시민들도 가운데 마당으로 모여들고 올해 .. 2025. 4. 15.
2025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정기총회를 마쳤습니다. 2025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정기총회를 마쳤습니다.참여해주신 모든 회원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덕분에 올해도 활기차고 즐겁게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2025년 정기총회 결과]재적인원 159명중 위임 포함 86명이 참석해주셨고, 4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었습니다.특히 올해는 기존 이사의 임기만료로 새로운 이사와 대표를 선출하였습니다.- 대표(김충기), 이사(이은자, 이종범, 김보혜, 방제식), 감사(고정임, 이대원)2025년 정기총회 자료집 - 사업평가 결산, 감사, 사업계획 예산, 임원선출, 단체현황과 정관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25년 정기총회 회의록 - 이날 회의 결과를 회의록에서 확인하세요.이날 총회는 공연과 활동공유로 시작했습니다.공연중에 가장 먼저 준비를 시작.. 2025. 2. 26.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후원행사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인사와 결과보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후원행사를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이번 행사에 참여해주시고 도움주신 모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후원계좌 : 농협 301-0229-8183-51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회원가입 : https://all.dosinong.net/intro/donate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후원주점 상세보고​총 후원금액(후원주점티켓, 현금, 후원) : 27,575,000원총 지출 : 4,346,080원 (대관료 1,500,000원 + 재료준비 2,586,080원 + 된장 260,000원)잔액 : 23,228,920원​​후원(티켓,현금,후원) 현황2024/11/18100,000진태언2024/11/19100,000김경희흙놀이2024/11/19100,000유형민2024/1..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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