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로 도시를 경작하라!

지구를 살리는 도시농부들의 공동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181

[2025 생태텃밭 강사 양성과정] 학교와 텃밭 사이의 징검다리를 내다.

지난 7월초 14기 도시농업전문가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럼 전문가과정을 수료하신 분들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네. 교육의 현장에서 수업참여자들과 함께 실제로 텃밭을 가꾸고, 텃밭활동과 연관된 다양한 가치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하지만 당장 수업을 나가기엔 모르는 것도 참 많고, 준비해야할 것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예비 텃밭강사들과 교육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생태텃밭 강사풀을 넓히고자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는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생태텃밭강사양성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생태텃밭 강사 활동을 계획중인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수료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였으며, 총 열 두 분이 신청해주셨습니다. 2025년 8월 28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목 생태텃밭강사양성과정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

책으로 느끼는 경상도 음식의 맛

경상도 음식은 타 지역에 비해 맛이 없고, 과하게 짜거나 맵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경상북도 내륙의 경우는 반대로 싱겁고 밍밍하다는 말도 듣지요. 이 지역은 안동으로 대표되는 조선시대 양반문화가 꽃을 피운 곳입니다. 제사상에 놓을 음식이 주가 되다보니 고춧가루나 양념을 많이 넣지 않은 깔끔한 맛이 자리잡게 된 걸로 보입니다. 이런 경상도 음식, 특히 경상북도 안동의 음식에 대한 책이 있습니다. 입니다. 안동의 종가에서 나고 자란 김서령 작가가 쓴 책입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을 자신의 추억과 곁들여 책 속에 솜씨 좋게 차려냈습니다. 무익지, 난젓, 연변 등 알듯 모를 듯, 익숙한 듯 낯선 음식 이름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등장합니다. 작가가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랐던 고향의 말이라고 하네요...

2025 공동체텃밭 한마당 "텃밭에서 춤을 추며 세상을 바꾼다" (9.20)

"우리는 텃밭에서 춤을 추며 세상을 바꾼다"안녕하세요. 텃밭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이루고땅과 생명에 대한 희망을 실천하는 텃밭공동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즐거움과 연결의 힘으로 꽉찬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행사내용 자세히보기 : https://sites.google.com/dosinong.net/community-garden/festa 2025 공동체텃밭 한마당 안내일시 : 2025. 9. 20(토) 16:30장소 : 인천 송도이음텃밭 (연수구 송도동 28-1)대상 : 공동체텃밭의 도시농부들과 관심있는 인천시민개인 준비물 : 마실물, 그릇, 수저, 돗자리나 캠핑의자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세부행사내용텃밭 요리대회 "무지개요리사"요리주제 : 우리 텃밭을 소개합니다.참가조건 : 공동체 구성원 3인 이..

[공동체텃밭 통신] 서창텃밭, 가을농사와 손맛 가득한 공동체의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서창텃밭 지영애 통신원 8월 23일, 서창텃밭에는 7명의 텃밭 가족이 모여 가을농사를 준비했습니다. 조성택 형님이 풀을 베어주시면, 뒤따라 삽질과 가래질로 함께 텃밭을 일구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일하는 사이사이, 텃밭지기님이 준비해오신 노랑가오리를 임희영 선생님이 맛있게 양념해 요리해 주셨고, 시원한 음료와 함께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즐겼답니다. 고추 다듬기, 풀 베기 등 가을 준비를 하며, 다음 주 공동체텃밭 모임을 미리 준비하..

[공동체텃밭 통신] 밭도, 마음도 풍성해진 도림텃밭 8월 이야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도림텃밭 김혜성 통신원 도림텃밭이 8월 정기모임을 열었습니다. 회원 여덟 분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을을 맞이할 밭일도 하고 다가올 공동체 텃밭 한마당을 위한 요리 연습도 했습니다. 한마당에서 만날 음식들이번 모임에서 정해진 메뉴는 △차지키 소스를 곁들인 오이바게뜨 △깻잎순 절임 유부초밥 △구찌뽕 탄산음료 이렇게 세 가지였습니다.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니, 한마당에서 이웃들과 함께할 순간이 더 기다려졌습니다. 무성했던 밭, ..

[인터뷰] 인천의 농민을 만나다 | 인천시친환경농업협회 조영보 사무국장

올해 6월 단체에서 지원자를 모아 철원 농활을 다녀왔다. 농활은 원래 '농민학생연대활동'의 준말인데, 농사를 도와주는 봉사를 넘어 농민의 삶을 경험하고 농민들의 문제에 함께하는 연대 활동을 일컫는다. 단체는 철원군농민회와 도농교류 협약을 맺어 매년 봄 가을에 손모내기와 추수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손모내기 이후, 도농 연대 활동을 확대하는 취지로 6월 양파 수확 시기에 맞춰 농활에 참여했다. ( 관련글 철원농활후기 '다시 철원에..!' 읽기 https://blog.dosinong.net/57) 뜨거운 해를 온 몸으로 받으며 양파를 수확하고 다음 밭으로 이동하기 위해 모이는 길이었다. 주차되어 있는 밭주인의 흰색 차 앞문에 손피켓 크기의 구호전단이 붙여져 있었다. '내란세력 완전 청산! G..

컬럼 2025.08.31

[서평] 만물은 서로 돕는다 |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만물은 서로 돕는다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원제 Mutual Aid: A Factor of Evolution (1902년)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은이) 김영범 (옮긴이) | 르네상스 ㅣ서평 김보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이사, 도림공동체텃밭 회원 크로포트킨이 밝힌 자연의 법칙과 진화의 요인 21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원시부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문맹과 물질의 풍요로움이 부재한, 인간답지 못한 삶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지는 않은가?2년 전 아마존에서 살아남은 형제들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비록 밀림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었다 쳐도 그 형제들의 생존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그들이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었지만, 형제적 관..

[토종농부단] 세 번째 이야기 '가식 작업하기'

우두두두-! 빗소리를 뚫고 오늘도 어김없이 토종농부단이 모였습니다.2주전 모판에 두세알씩 심었던 씨앗들은 토종농부단의 물주기 손길로 뿅 하고 새싹들이 나왔는데요.이날은 모여 있던 새싹들을 갈라서 한 구멍에 하나의 배추가 자리하도록 하는 가식 작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작은 스푼과 야무진 손가락입니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살살 뿌리를 갈라줍니다. 만약 잘 되지 않으면 물에 담가 살살 풀어주면 엉켜있던 뿌리들이 스르륵 풀리게됩니다.하지만 오목눈이 기자는 한 번에 잘 되지는 않더라구요 허허;;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분리된 새싹들은 영양분이 있는 새로운 상토와 함께 모판에 새롭게 심겨졌습니다.이때 상토를 뿌리듯 넣기만 하면 물을 줄 때 파일 수 있고, 배추가 자리를 못잡고 휘청..

[온라인 특강 후기] 귀농한 도시농부들과 대화를 전달합니다

지난 8월 12일에서 26일까지 삼주간 화요일마다 귀농한 도시농부들과 함께하는 특강이 있었습니다. 지역 활동에 바쁜 농부들과 만나기 위해서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고, 오히려 바쁜 일을 끝마친 저녁시간 대에 각자의 집에서 공간의 제약 없이 만날 수 있어서 편안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른 일정이 있어 참가하지 못한 분들께 귀농한 세 농부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곡성으로 귀농한 청년 임진실의 이야기 / 8.12(화)따로 또 함께하는 농부의 삶 임진실 농부는 귀농한지 3년차인 30대 청년 농부입니다. 그는 대학 때 농활을 간 농촌에서 삶이 ‘살아있다’라고 느꼈습니다. 그에게 도시의 삶은 경쟁을 통해 남을 죽이는 삶이며 도시는 죽어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임 농부는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며 함께..

내가 사는 곳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feat.마을공동체의 게릴라 가드닝)

드디어 기다리던 그날이 정해졌다. 내가 사는 인천 서구에서 ‘게릴라 가드닝’이 열린다고 한다. 날짜는 8월 23일, 토요일 아침이다. 장소는 우리 집에서 차로 15분이면 닿는 곳이었다. 게릴라 가드닝은 버려지거나 방치된 도심의 땅에 쓰레기를 치우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식물을 심는 도시재생운동이다. ‘게릴라’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해당 땅에 대한 법적 소유권이 없는 시민이 불시에 땅을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바꾸는 것에서 유래했다. 토지소유자에게 방치한 땅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도시에 생기를 불러일으키려는 목적이다. 이전에 인천에서 열린 게릴라 가드닝 활동들 매년 5월1일은 ‘국제 해바라기 게릴라 가드닝 데이’로 세계 전역에서 방치된 땅에 해바라기를 심는 날이다. 올해 인천 도심에서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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