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소식/다녀왔습니다31 [책모임] 대지와 함께 살기: 벡 엘루앙의 지혜를 깨우는 첫 번째 모임 대지와 함께 살기: 벡 엘루앙의 지혜를 깨우는 첫 번째 모임 새로운 문명을 여는 정원으로의 초대현대 농업이 직면한 기후 위기와 산업 문명의 벼랑끝에서,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은 농장 ‘벡 엘루앙(Bec Hellouin)’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히 ‘친환경 농법’에 머물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지구 1.5개에 해당하는 자원을 매년 앞당겨 쓰는 약탈적 방식 속에 살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산업 농업이 붕괴의 전조를 보이는 이 시점에서, 벡 엘루앙의 사례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한 정교한 ‘생존 전략’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우리가 『대지와 함께 살기(Vivre avec la Terre)』라는 방대한 매뉴얼을 펼쳐 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취미로서의 가드닝을 넘어, 무너져가는.. 2026. 3. 16. [탐방 후기] 우리 씨앗, 미래를 심다: 괴산 우리씨앗농장 [탐방 후기] 우리 씨앗, 미래를 심다: 괴산 우리씨앗농장토종 씨앗의 본질지난 2월 23일, 충북 괴산의 '우리씨앗농장'을 방문한 것은 단순한 현장 견학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도시농업은 '도시농업 지원법'에 근거하여 지원되는 '행정주도형' 모델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도시농업을 위해서는 단순한 교육과 보급을 넘어, 농사의 근원인 '종자'와 토지(도시텃밭)의 '지속성'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기후 위기와 종자 독점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서, 우리씨앗농장이 실천하고 있는 토종 농사와 생태적 가치가 어떻게 지역 공동체의 제도적 모델로 운영되는지 알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괴산 우리씨앗농장에서 우리가 마주한 것은, 현대 산업적농업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종자주권.. 2026. 2. 25. 2026 정기총회 결과보고 드립니다. 2026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정기총회 결과보고 드립니다.전환으로 더 지속가능하게! 연결로 더 넓게 연대하기! [총회 회의록 요약] 2026년 2월 11일 오후7시 55분 재적인원 145명 중 출석회원 85명으로 성원이 되어 개회하였습니다.안건과 회순처리 전차회의록 보고를 거쳐, 안건1 2025년 사업평가 및 결산보고의 건, 안건2 감사보고의 건, 안건3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이 다른 이견과 수정제안 없이 원안대로 모두 통과되었습니다. 2026년 정기총회 자료집2026년 정기총회 회의록 2026년 정기총회 안건설명 슬라이드(요약자료) [정기총회 이모저모] 총회참석을 기다리며먼저 오셔서 총회준비를 함께 해주신 회원들과 다과준비 장소정리 등을 도와주셨습니다. '호미로 경작! 펜으로 기록!'.. 2026. 2. 12. 철원군 농민이 들려준 '통일과 농업의 이야기' 에 다녀와서 지난 1월 25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철원군농민회를 초청했습니다. 매년 모내기와 벼베기 시기가 되면 단체는 시민들을 모아 철원 통일논 행사에 참여합니다. 행사 때마다 직접 손모내기와 추수를 경험하고 평화 통일의 가치를 마음에 담습니다. 귀한 경험을 나눠주는 철원군 농민회를 초청해 도시농업을 소개하고, 보다 깊은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철원군농민회에서는 김용빈 조직교육위원장과 이광휘 농업위원장이 오셨습니다. 농한기가 아니면 걸음이 쉽지 않을 분들입니다. 올겨울 유난히 추운 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얼마전 내린 눈을 트럭 뒤 가득 싣고 인천으로 달려오셨습니다. 이음텃밭, 해바람텃밭 방문도시농업 현장을 보여드리고자 인천 송도 이음텃밭과 남동구 해바람텃밭 방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 2026. 2. 3. 사람과 자연, 이웃을 잇다: 2025 이음텃밭 성과공유회 현장 스케치 사람과 자연, 이웃을 잇다: 2025 이음텃밭 성과공유회 현장 스케치지난 12월 16일, 한 해의 결실을 맺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2025 이음텃밭 성과공유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김동수 이장님의 개회사처럼,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자축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내년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기 위한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대표는 축사를 통해 "행정과 민간 단체, 주민의 협력으로 5년째 이어져 온 것 자체가 큰 성과"라며, "텃밭을 통해 많은 사람이 연결되고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는 '관계의 힘'이야말로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행사장 안은 한 해 동안 땀 흘린 도시농부들의 자부심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웃음과 감동이 넘쳤던.. 2025. 12. 23. 2025 후원의날 행사에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후원의날 행사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로의 마음이 모여 큰 힘이 되었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겅한 씨앗을 뿌리며 더 많은 이웃과 풍성한 관계를 이어가겠습니다. -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현금후원 (사)인천시민재단 가톨릭환경연대 고아라 관인미솔꽃조경학원 김경숙 김미애 김미애 김미정 김미혜(생태텃밭협) 김보혜 김안나 김연숙 김지영 김지웅 김진덕 김진선 김진옥 김태분 김현미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 노동근 대작영농조합법인 류부영 문경애 박숙현 박인재 박해균 박현자 복선희 비츠로넥스텍 사단법인 인천여성회 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 선봉순 손보경 스.배.자 신규철 신영옥 심영보 오미화 오송원.. 2025. 12. 11. [인천마라톤] 인도농 홍보물 등에 달고 달렸습니다! 마라톤 전 날이라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긴장한 탓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습니다. 5키로는 이미 뛰니, 10키로도 무조건 뛸 수 있다는 짝꿍의 말에 오목눈이 기자는 호기롭게 10키로를 도전했습니다. 8월부터 매주 두 번씩은 달리기 훈련을 했는데, 10월부터 점점 해야할 일들이 많아져 오히려 마라톤이 다가올수록 연습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마라톤 전에 10키로를 뛰어보려던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유독 더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새벽에 일어나 옷을 입고 준비를 했습니다. 인천지하철1호선에는 주말 6시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복장을 보니 모두가 향하는 종착지는 문학경기장역 한곳이었습니다. 역을 나오니 화장실에 벌써 어마무시한 줄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10키로를 잘 달릴 수 있을.. 2025. 11. 28. [토종농부단] 배추와 무 수확, 겉절이 파티(2025.11.15.) 늦가을을 무색하게 했던 따뜻한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졌다. 토종농부단의 올해 마지막 공식 모임인 겉절이 파티가 열리는 날이 다가오는데, 야외에서 배추와 무를 씻고 겉절이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지 걱정되었다. 논의 끝에 배추와 무를 수확해서 인도농 사무실로 옮겨와 겉절이 파티를 열기로 했다. 마음이 놓여서 그런지 막상 모임 날에 늦잠을 잤다. 8시까지 밭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8시에 출발했으니 한 시간이나 지각한 것이다. 밭에 도착한 토종농부 단원이 서리 맞은 배추 사진을 토종농부단 단톡방에 올렸다. 아침 햇볕을 받은 배추들이 새파랗게 빛나는 모습이 꽃처럼 예뻤다. 단톡방에 늦게 출발한다는 메세지를 남기려는데, 벌써 수확이 끝나서 인도농 사무실로 이동한다는 메시지가 와 있었다. 수확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아.. 2025. 11. 20. '처음'이 시작되는곳. 생태텃밭강사양성과정 수료식 다녀왔습니다! 어떤 훌륭한 베테랑에게도 진땀 뻘뻘 흘렸던 처음은 있을 것입니다. 8월에 시작한 생태텃밭강사양성과정, 9월말~10월의 수업 참관 프로그램을 거쳐, 11월 수강생들 역시 그들만의 ‘처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수강생들은 9월말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 인천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생태텃밭 수업 참관을 갔습니다. 그리고 생태텃밭강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9년도부터 강사활동을 시작하셨던 강사님께도 처음은 있었습니다. 어렴풋이 기억나지만 이걸 빨리 해치워야한다, 끝내야한다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다고 답변하셨다죠. 수강생모두 참관보고서를 작성하며, 현장에서 배워야할 자세와, 대비해야할 상황들, 그리고 학생들과의 관계맺음 방식들에 대해 실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드디어 수강생들에게.. 2025. 10. 29. 소소한 고구마 축제라고? 완전 대대한 고구마 축제! 다녀왔습니다! 오목눈이기자는 올 봄부터 만수마을이음텃밭에서 농사를 짓고있습니다. 텃밭을 오며가며 다양한 분들을 마주치게 되지요. 만수마을이음텃밭에는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부터 장수초등학교 학부모회까지. 도시락을 싸서 텃밭에 가지 않았음에도 항상 텃밭에 가면 배가 부릅니다. 뜨거운 여름에는 조금이라도 오래 밭일을 할라치면 얼른 쉬라고 불러내시지요. 만수텃밭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너무 추워지기 전에 뜨거운 여름 땅속에서 깊게 뿌리내린 고구마를 캐야할 시기네요. 고구마축제는 3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일이 있어 조금 늦게 현장에 도착한 오목눈이 기자는 눈을 의심했어요. 1년 농사를 짓는 동안 이렇게 많은 분들이 텃밭에 모인 것은 처음 보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남.. 2025. 10. 29. [공동체텃밭 활동가대회] 1박 2일을 돌아보다. 성공적인 도시텃밭의 비결은 막걸리와 삼겹살이라는 걸 알게 됐죠. 지난 9월 17일 전국에서 도시농업활동을 하는 분들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을 찾았다. 작년부터 도시농업 지역탐방을 이어가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 분들도 인천으로 탐방올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였다. 그동안 탐방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는 인천으로 초대하는 탐방을 기획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해의 주제를 "공동체텃밭"으로 삼았다. 공동체텃밭을 주제로 인천에서 고민하고 시도해왔던 실천들을 공유하면서 공동체텃밭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취지였다. 공동체텃밭 활동가대회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인천의 텃밭탐방과 활동소개 그리고 이야기나눔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유가 있으려면 하룻밤을 자면서 하면 될 것.. 2025. 10. 15. [2025년 철원 통일쌀 벼베기 후기] 쌀을 먹으면 살 맛 난다 어쩌다 인천에서부터 비구름을 몰고 왔소 가을비는 농부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땅이 질어서 작물을 수확할 때 번거롭고, 젖은 작물을 말리는 것도 꽤 힘들다. 하필 통일쌀을 추수하는 날에 비가 많아 와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민통선에 들어가기 전 버스에 올라탄 농민이 어쩌다 인천에서부터 비구름을 몰고 왔냐며 농담을 건네니 분위기가 가벼워졌다. 날이 좋지 않아도 함께 한다면 즐거울 수 있다. 어느새 통일쌀이 심어진 논에 도착했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반갑게 맞이한다. 손모내기를 했던 오월부터 몇 개월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벼가 자라서 고개를 숙였다. 낟알이 영근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벼 여기저기에 붉은색 우렁이 알이 달라붙어 있었다. 친환경으로 .. 2025. 9. 29.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