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농의 자연농사] 단맛 없는 참외의 쓸모 — 풋참외 깍두기 밭에서 참외를 따다 보면 꼭 이런 게 나와요. 크기는 그럴싸한데 먹어보면 단맛이 아직 덜 든 것들이요. 개구리참외처럼 납작하고 줄무늬 선명한 토종재래도 마찬가지고요. 그걸 그냥 버리겠어요? 버리지 않는 마음에서 시작된 음식예부터 조상들은 풋참외를 오이처럼 다뤘거든요. 속을 파내고 장아찌를 담그거나, 깍둑썰어 시원한 여름 김치로 만들었어요. 박과 채소 특유의 청량함과 은은한 향이 그대로 담기는, 절기마다 이유가 있는 음식이에요."참외가 달지 않다고 실패한 게 아니에요. 그 시점에 맞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거거든요." 차가운 것엔 짝이 있다참외는 오잇과 채소라 성질이 차고 시원해요. 그런데 단독으로 김치를 담그면 간이 겉돌기 쉽거든요. 향이 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