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로 도시를 경작하라!

지구를 살리는 도시농부들의 공동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169

마음이 흐뭇해지는 감자 샐러드

생각보다 영양가가 높은 감자 하지감자가 출시될 때가 오면 가슴이 설렌다. 감자 샐러드를 마음껏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감자 샐러드는 차갑게 먹는 음식이라 여름에 잘 어울리고 영양가가 높다. 감자는 구황작물로 알려져 있지만, 탄수화물과 비타민C가 풍부하고 단백질까지 들어있어 완전식품에 가깝다. 으깬 감자에 삶은 달걀과 각종 채소를 넣어 샐러드를 만들면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빵에 발라 먹기 좋은 감자 샐러드 맛도 맛이지만 감자샐러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나는 점심을 아침보다 가볍게 먹고,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는다. 저녁을 오후 5시에 먹고 아침 6시에 일어나니 12시간 넘게 공복으로 있는 셈인데, 배가 안 고플 수가 없다. 반찬을 푸짐하게 늘어놓고 아침상을 제대..

[서평]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ㅣ이송희일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비판과 전망이송희일 ㅣ 삼인 ㅣ서평 김보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이사, 도림공동체텃밭 회원 한 번에 읽어가기 어려운, 많은 분량의 책이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아야만 알 수 있는 지구상 먼 나라의 생경한 이야기들이 책을 끝까지 읽도록 나를 붙들어 놓아주지 않았다. 기후 위기를 위선으로 포장하는 사람들부터 기후 위기를 외면하려는 사람들까지, 이 책에는 기후 위기의 모든 이야기가 어떤 역사의 고리와 매듭을 가지고 성장했는지 너무나도 설득력 있게 쓰여있다. 그래서 솜씨없는 짧은 서평이나마 적고 싶었다. 그리고 도시텃밭 도시농부들과 나누고자 욕망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두 개의 질문에 답해보고자 한다.첫째, 기후 위기 시대에 질문하는 방법?둘째, ..

[공동체텃밭 통신] 도림텃밭 6월 공동체모임 소식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도림텃밭 김혜성 통신원 허브 가렌더 만들기를 했어요!6월 29일에 도림텃밭 정모를 진행했어요. 공동텃밭과 개인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라벤더,로즈마리, 각종 민트를 솎아 가렌더 만들기를 해 보았어요. 민트는 어르신들의 가래치료에, 로즈마리는 집중력에, 라벤더는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일자형 또는 원형으로 꼼꼼히 엮어 멋진 가렌더를 완성했어요. 수박, 망고쨈과 완두앙금을 바른 빵, 애플민트시럽음료를 서로서로 챙겨와 주셔서 든든히 배를..

[토종농부단] 씨앗냉장고 마련을 위한 토종농부단 출격합니다!

새벽5시 아직 해가 뜨지 않은 깜깜한 도시 속에 사부작사부작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고 5시인데 이렇게 덥다니”, “그 먼데서 어떻게 오셨어요?!”, “안녕하세요!”무슨 소리일까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실습텃밭인 서창텃밭에 도시농부들이 모이는 소리입니다. 이달 26일 ‘씨앗냉장고 마련을 위해 토종농부단’이 결성되었는데요. 이날은 첫 모임의 날이었습니다. 토종종자 보급 활동에 도시농업네트워크가 함께 참여하고, 토종종자 보급 지속을 위한 씨앗냉장고의 구입이 필요하다는 아메바의 말을 시작으로 자기소개와 토종 농부단에 참여한 계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른 작물을 다 괜찮은데 유독 배추 농사가 잘 안 되어서 참여하셨다는 분도 계셨구요. 토종종자를 잘 키워본적이 없고 씨앗냉장고 구입에 보탬이 되고자 참여하셨다는 분도..

[공동체텃밭 통신] 서창텃밭 6월 공동체모임 소식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인천 지역에 회원 중심의 공동체텃밭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습니다.남동구의 도림텃밭과 서창텃밭, 만수마을이음텃밭, 부평구의 여우재텃밭에서는 텃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체텃밭 통신원이 소식을 전합니다. ㅣ 서창텃밭 지영애 통신원 6월의 주인공은 감자!서창텃밭 정기모임은 매월 4번째 토요일입니다. 6월 공동체모임에는 우리 텃밭회원 9명 외에도 도림텃밭 회원과 자녀 4분, 온새미로 5분, 남도농에서 2분이 참석해서 풍성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앉았다 일어나면 “어구구~~” 소리가 먼저 나오지만, 회원들 모두 공동밭에 심은 기쁘게 감자를 캤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우리가 공동체임을 느낍니다. 수확한 감자는 일부는 회원들이 나누고, 대부분 장애..

텃밭을 넘어 이제는 도시를 경작하러 출발합니다! - 도시농업전문가과정 14기 수료식 후기

지난 7월 9일 인천대학교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와 함께한 도시농업전문가과정 14기 과정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14기 과정의 수강생들은 지난 수업시간동안 보고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본인만의 텃밭 교육안을 짜보았고, 최종 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기본적인 텃밭 가꾸기 교육부터 그림책 만들기 수업까지, 다양하고 개개인만의 특색이 담긴 내용들이 가득했습니다. 또한 조별로 실습 틀 밭을 가꾸었던 일지와 소감을 나누며 조별과제를 발표하였는데요, 소감을 전하다 아쉬운 나머지 누군가 눈물을 보였다죠? (그게 오목눈이 기자였던건.. 말 못..) 개인, 조별 발표가 끝나고 시상식이 있었습니다.그날의 배움을 성실히 기록하여 남긴 분에게 기록상이,모든 수업에 참석해 배움의 열정을 보여주셨던 분에게 개근상이,톡톡 ..

[지역탐방 11] 뜨거운 도시농부들의 도시 - 부산

2024년 4월부터 시작한 도시농업탐방 사업을 그 해 11월 부산 방문 일정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를 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부산 도시농부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늦게나마 전합니다. 도시농업관리사를 위한 든든한 기반 사단법인 전국도시농업관리사연합회 2024년 11월 4일 부산 기장에서 전국도시농업관리사 연합회의 이사장님을 뵀다. 호리호리한 체구의 이사장님은 평생 입어오신 양복이 편안하신 듯 하다. 도시농업 이야기를 하는 내내 눈빛과 미소는 부드럽지만 말씀에는 확신과 자부심이 배어난다. 2020년 5월, 창립한지 채 5년이 되지 않은 단체가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도시농업 영역의 확장과 활동가들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의를 다해오신 사단법인 전국..

[지역탐방 10] '불모지'에 도시농업을 퍼뜨리다 - 포항, 경주

포항·경주 도시농업 지역탐방 후기이번 지역탐방에서는 포항과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경북사회적농업전문가협회와 다양한 도시농업 공동체들을 방문했다. 지역탐방은 정보나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오직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준다. 이번 후기는 그런 현장의 감각을 전하고자 한다. 각 단체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탐방 참여자 모집 글로 대신한다. 포항-경주 도시농업 단체 소개 [도시농업 지역탐방] 포항, 경주 1박2일 (7. 16-17)[지역탐방] 7월 경북포항 경주에 확대되는 도시농장들! 2025. 7. 16 ~ 17.경북 포항, 경주 일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도시농업지원센터 사업으로 전국의 도시농업현장을 방문견학하는 [지역탐방]blo..

토마토 달걀 스프, 나를 돌보는 음식

영혼을 위한 음식이 있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라는 책이 있다. 미국에서 감기몸살에 걸렸을 때 먹는 닭고기 스프에 빗대어 작가가 위로와 치유를 전해주는 짧은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이다. 류시화 시인이 번역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의미 있고 마음을 울리지만 이 책은 내용만큼이나 제목도 눈길을 끌었다. 한동안 요리법으로 치킨누들스프 열풍이 불었고, 지금도 인터넷에 ‘닭고기 스프’를 검색하면 ‘영혼을 위한’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집안의 전통으로 전해지는 돌봄 음식 누구에게나 ‘닭고기 스프’와 비슷한 음식이 있을 것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라는 일본 만화에서는 주인공인 소녀가 입덧으로 고생하는 이복 언니에게 ‘토마토 으깨미’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토마토를 살짝 으깨서 갈아놓은 사과에..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라고? 이송희일 감독님의 기후/생태위기 특강 다녀왔습니다!

열며 : 성실한 나라의 환경지킴이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얼마 내리지 않은 시점에 올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곤 기나긴 폭염이 지속되었지요. 장마때 물이 모이지 못해, 논의 물은 바짝바짝 말라갔고, 작물들은 힘겹게 물을 찾아 뿌리를 뻗으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비소식이 왔습니다. 하지만 중간은 이제 어디에도 없는 것일까요? 이곳저곳에서 집중 폭우가 지속되고, 침수와 산사태, 홍수, 벽 붕괴 등의 뉴스들이 들립니다. 더 이상 하늘의 의중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후위기는 우리들의 발끝 앞까지 와있다고 실감합니다. 오목눈이 기자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텀블러를 쓰고, 분리수거도 꼬박하고, 채식도 오랫동안 해왔는데 말이지요. 심해지면 심해졌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