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농의 자연농사] 마늘 자리에 팥을 심는다 — 3모작의 실험6월이 되면 밭이 바빠집니다. 마늘 줄기가 쓰러지고, 양파 목이 눕기 시작하면 수확할 때가 된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시점에 이미 다음 작물을 생각하고 있어요. 비워둔 땅이 아깝다는 게 아니라, 흙이 쉬는 동안에도 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올해는 여기에 40일팥을 끼워보려 합니다. 마늘이 자리를 비우기 전에방법은 두 가지예요. 마늘과 양파를 뽑기 전에 밭 가장자리나 빈 공간에 미리 직파해 두는 것. 아니면 모종을 따로 길러 두었다가 수확 직후 바로 아주심는 것. 어느 쪽이든 작물 사이의 공백을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이렇게 하면 올해 한 해, 마늘·양파 → 40일팥 → 김장배추로 이어지는 3모작이 가능할지도 몰라요. 4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