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29 [지역탐방 11] 뜨거운 도시농부들의 도시 - 부산 2024년 4월부터 시작한 도시농업탐방 사업을 그 해 11월 부산 방문 일정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를 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부산 도시농부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늦게나마 전합니다. 도시농업관리사를 위한 든든한 기반 사단법인 전국도시농업관리사연합회 2024년 11월 4일 부산 기장에서 전국도시농업관리사 연합회의 이사장님을 뵀다. 호리호리한 체구의 이사장님은 평생 입어오신 양복이 편안하신 듯 하다. 도시농업 이야기를 하는 내내 눈빛과 미소는 부드럽지만 말씀에는 확신과 자부심이 배어난다. 2020년 5월, 창립한지 채 5년이 되지 않은 단체가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도시농업 영역의 확장과 활동가들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의를 다해오신 사단법인 전국.. 2025. 7. 27. [지역탐방 10] '불모지'에 도시농업을 퍼뜨리다 - 포항, 경주 포항·경주 도시농업 지역탐방 후기이번 지역탐방에서는 포항과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경북사회적농업전문가협회와 다양한 도시농업 공동체들을 방문했다. 지역탐방은 정보나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오직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준다. 이번 후기는 그런 현장의 감각을 전하고자 한다. 각 단체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탐방 참여자 모집 글로 대신한다. 포항-경주 도시농업 단체 소개 [도시농업 지역탐방] 포항, 경주 1박2일 (7. 16-17)[지역탐방] 7월 경북포항 경주에 확대되는 도시농장들! 2025. 7. 16 ~ 17.경북 포항, 경주 일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도시농업지원센터 사업으로 전국의 도시농업현장을 방문견학하는 [지역탐방]blo.. 2025. 7. 21. 도시농업과 나의 변화, 삶, 숨 – 도시농업전문가과정 14기 수강생 인터뷰 눈이 내리는 추운 봄, 이상하리만치 변덕스런 날씨와 함께 시작된 14기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이 두 달의 시간을 지나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천대학교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와 함께 협력하여 진행되어,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평생교육관에서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땅에 대한 이해, 유기비료 만들기, 토종 종자 수업을 거쳐 퍼머컬쳐, 허브, 기후위기와 도시농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생교육관 앞에 설치된 실습 틀밭에는 어느덧 쑥쑥 다양한 작물들이 작은 숲을 이루었습니다. 도시농업전문가과정 14기는 총 19명의 수강생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미 밭을 가지고 있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하나하나 적용하시는 분, 본투비 시골출신으로 .. 2025. 6. 17. [지역탐방 9] 숲의 순환을 담은 숲밭, 바람들이 농장 ㅣ 2025. 05. 22. 경기도 안산 바람들이농장 탐방기 5월 중순, 나무와 풀이 제법 초록을 더해가는 국도를 따라 안산으로 향했다. 농장 입구 안쪽의 '바람들이농장' 현판이 걸린 원두막 뒤로 꽃분홍, 연분홍 작약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곳 농장주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여기는 농부이자 시인, 단체의 대표이자 선생, 운동가이자 도시농업 선구자로 불리는 안철환 선생님의 이다. 도시농업 분야에서 바람들이 농장은 꽤 유명한 듯 하다. 포털에 이름만 넣어도 답사 후기가 여럿 보인다.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고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그의 책을 한번쯤 접했을 것이다. (2009), (2016), (2023) 등을 썼고, 함께 엮은 책으로 (2014), (2020) 등 총 25편 넘는 글을 썼다. 바.. 2025. 6. 17. 마음이 모여서 마을로 이어지는 시농제, 만수마을이음텃밭의 도시농부들 만수마을이음텃밭에서는 작년부터 시농제를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에 함께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하고, 올해 텃밭에서 함께 할 분들과 시작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감자를 심고 나눌 생각에 들뜨기도 하지요. 2025년 3월 22일(토) 오후가 되자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2시가 되자 텃밭 공터에 사람들이 모여 시농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인사를 나누고, 오늘 텃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소개합니다. 딱 정해진 내용이라기 보다는 텃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안내한다는 느낌이죠. 봄나물캐기, 전통놀이, 땅파기, 떡매치기 같은 것들이죠. 생각보다 참여하신 분들이 자유롭고 느긋하게 그리고 알아서 잘 참여합니다.아이들 참여자들이 많아서, 텃밭이 더 활기차 보입니다... 2025. 3. 28. [인천 도시농업 견학기] 지금 여기에서 작은 틈바구니를 만들고 하나씩 땅을 일구다. 작년 말 낯선 누군가에서 전화가 왔다. 청주인데 인천의 도시농업활동을 보고 배우고 싶어서 연락을 했다. 우리도 도시농부학교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직 땅도 없고 예산도 없지만 구해보겠다. 도와달라. 일면식없는 분의 거침없는 요구에 살짝은 귀찮음도 있었지만, 이렇게 열성적으로 도시농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시농부학교 과정을 짜서 보내주고, 강사진까지 추천해서 청주도시농부학교를 열게 되었다. 지난 9월 수료를 하면서 꼭 한 번 인천견학을 오겠다고 하여 잡은 한글날 견학에 청주도시농부학교 수료생들이 함께 결성한 청주도시농업네트워크의 핵심 멤버들이 찾아왔다. 인천을 둘러보고 후기로 남긴 글을 공유한다. (일부 잘못된 정보는 수정 - 편집자) 어제(10.9) 청주도시농.. 2024. 11. 14. [지역탐방 8] 부천시 도시농업, 공동체로 나아가는 중. 인천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 부천은 이름도 비슷하고 부평과는 같이 붙어있는 공동생활권 같은 지역이다. 이번 탐방때는 가보지 않았지만 상동호수공원에도 텃밭이 운영중이다. 상동호수공원은 인근 삼산동, 부개동 부평의 시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공원이지만 부천시 관할 공원이다. 10월 도시농업 지역탐방은 가까운 부천을 방문했다. 고리울 청춘농장지난해 조성된 고리울 청춘농장은 버섯을 키우는 노인일자리에서 시작한 뿌리를 두고 있는 청춘농장의 이름을 이어받아 고강동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농장이다. 그러다보니 버섯키우는 일자리사업이 지금도 지속중이고, 버섯재배시설이 운영중이다. 체험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버섯재배시설과 함께 딸기재배시설과 채소재배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서 운영중이다. 다른 한쪽에는 쉼터와 교육장을 겸하는 공간.. 2024. 11. 11. [지역탐방 7] 도시농장과 도시농부들의 공동체,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글쓴이 : 조이(석지영)지난 2024년 9월 26일,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의 벽제농장과 자유농장에 다녀온 후기를 올립니다. 추석이 한참 지났는데도 여전히 뜨거운 날, 인천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이하 고도넷)의 ‘벽제농장’을 방문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세번째 지역 탐방이라 다른 도시 텃밭이 어떤 모습인지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 외연은 비슷하지만 각기 걸어온 길과 고민이 다른 텃밭 베테랑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기대된다. 도시농업의 역사, 벽제농장벽제농장은 고양시와 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개명산 자락 아래 수녀골에 위치해 있다. 한때 60여명의 여성 기독교인이 수도자의 삶을 지향하며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 ‘수녀골’이라 불리기 시작했으나 지금은 연로하신 세 분만 살고 있다. 그 .. 2024. 10. 18. 도시 경작 선언문(Manifest) 도시 경작 선언문(Manifest) 도시가 우리의 텃밭이다. 몇해 전부터 많은 도시에서 새로운 형태의 공동텃밭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도시 공동체텃밭은 도시에서의 좋은 삶을 위한 실험공간이다. 우리 도시농부들은 다 함께 노는 땅을 만남의 장소로 바꾸고, 자신의 씨앗을 채취하며, 고층건물 사이와 그 위에서 벌을 치고, 다양한 방식의 퇴비 만들기를 실험하며, 수확한 채소를 보존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우리는 살만한 가치가 있는 도시와 미래지향적인 도시성을 지지한다. 우리는 소비를 강요 받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공간이 민주적이고 다원적인 도시사회를 위해 얼마나 소중한지 매일같이 느끼고 있다. 도시 공동체텃밭은확대되는 공공공간의 사유화와 상업화에 맞서는 공유재이다. 문화적, 사회적, 세대간 .. 2024. 9. 30. [지역탐방 6] 대구의 도시농부들 그리고 생태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9. 6. [지역탐방 5] 지구와 사람을 살피며 사람과 마을, 자연을 연결하는 '살피텃밭'과 '마더센터'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단체 이름 치고는 꾀나 거창하다. 강원도 전체의 도시농업을 사회적협동조합의 방식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다짐이 느껴진다. 그런데 정작 강원도에는 도시농업관련 조례가 전무하다. 도조례는 물론이고 춘천, 강릉, 원주 같은 큰 도시에도 아직 도시농업조례가 없다. 유일하게 도시농업을 꾸준히 하고 있는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농업지원센터와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2018년 지정되어 강원도내 유일한 도시농업전문 조직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시작은 2012년, 몇몇 사람들이 기획논의를 하다가 2013년 도시농부학교와 텃밭농사도 시작한다. 지속적으로 청년들과 이런 활동을 해오면서 만든 모임이 '텃밭점거단 깨작깨작' 이 기반이 되어 협동조합으로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7월 장마가 한창.. 2024. 8. 28. 인천 도시농업의 시작점,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대표 인터뷰영상 이달의 도시농부 2편 - 인천 도시농업 네트워크 김충기 대표 기후 위기 시대에 도시농부들이 친환경 농사를 통해흙을 살리고 지구까지 살리는 도시농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을 이어가면 좋겠다는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대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도시농업을 통해 텃밭이 이웃들을 이어주고,공동체 활동 확대에 도움이 되고자 '공동체 텃밭을 확대하는 것'에 집중하고,지속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충기 대표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고 싶으시다면, 모두농 유튜브에서 확인해 주세요https://www.youtube.com/@user-iw5yc7tt1d 모두가 도시농부 인스타그램 바로가기https://www.instagram.com/modunong/ 모두가 도시농부 페이스북 바로가기https://ww.. 2024. 8. 14.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