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마을이음텃밭에서는 작년부터 시농제를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에 함께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하고, 올해 텃밭에서 함께 할 분들과 시작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감자를 심고 나눌 생각에 들뜨기도 하지요.
2025년 3월 22일(토) 오후가 되자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2시가 되자 텃밭 공터에 사람들이 모여 시농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인사를 나누고, 오늘 텃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소개합니다. 딱 정해진 내용이라기 보다는 텃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안내한다는 느낌이죠.
봄나물캐기, 전통놀이, 땅파기, 떡매치기 같은 것들이죠.
생각보다 참여하신 분들이 자유롭고 느긋하게 그리고 알아서 잘 참여합니다.
아이들 참여자들이 많아서, 텃밭이 더 활기차 보입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텃밭을 만끽하기 1시간 쯤 되어서 본격적인 시농제를 시작합니다.
도시농부들끼리 뭉친 풍물팀 '오합지졸'의 길놀이가 시작되자 뒤를 이어 쫓아가며 텃밭 여기저기를 돕니다.
길놀이가 끝나고 시농제를 시작합니다.
"유세차~ 을사년 삼월 스무이튿날, 자연과 함께하는 참살이 농부들과 마을의 생태적전환을 꿈꾸는 농부들이 모여, 하늘, 땅, 비, 바람, 해, 달 지구의 모든 생명체인 자연 앞에서 삼가 아뢰옵니다."
도시농부들은 풍년을 기원하며 술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참여한 분들이 곳곳에서 가져 온 흙을 합쳐서... 합토식을 하고, 기념식수를 했습니다. 여기저기 농부들이 모아온 흙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나무를 한해 두해 키워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3개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함께 감자심기를 진행했습니다. 6월말에는 감자캐기를 할 것이고, 이자리에 다시 고구마가 심어질 것이죠. 10월에 다시 고구마를 캐면서 모두가 함께 모여 즐길 예정입니다.
그제서야 풀린 먹거리들로 도시농부들이 요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떡볶이, 김치전에 모닥불에 구워먹는 가래떡, 야채꼬지, 아이들을 위한 마시멜로우까지...
날이 따뜻해서 모이기도 좋았던 행사에 마음도 따뜻한 한 때 였습니다.
https://youtu.be/wOSKiYwQeuk?si=je2gArMDrvgvrvJ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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