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이야기: 가을은 말복보다 먼저 온다 입추(立秋)는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로, 양력 8월 7일이나 8일 무렵에 든다. '설 입(立)'에 '가을 추(秋)', 말 그대로 가을이 일어서는 때이다. 대서와 처서 사이에 들며, 동양의 역법에서는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 석 달을 가을로 친다. 음력 7월을 맹추(孟秋), 곧 초가을이라 부르는 것도 같은 까닭이다. 지난 대서 편에서 삼복이 절기가 아니라 잡절이라는 이야기를 다. 그 삼복의 마지막인 말복은 입추가 지난 뒤 첫 경일(庚日)에 든다. 그러니까 말복은 언제나 입추 뒤에 온다. 올해로 치면 입추가 8월 7일, 말복이 8월 14일이다. 게다가 올해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스무 날이나 벌어진 월복(越伏)의 해이다. 더위가 그만큼 길게 늘어진다는 뜻이다. 가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