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로 도시를 경작하라!

지구를 살리는 도시농부들의 공동체

생강 2

[소자농의 자연농사] 도시텃밭에서 마늘·양파·생강을 나눠주지 말라고요?

[소자농의 자연농사] 도시텃밭에서 마늘·양파·생강을 나눠주지 말라고요? 나눠줬다가, 다시 마트를 갔다상추나 고추, 토마토, 오이 같은 채소는 수확 기간이 깁니다. 조금씩, 꾸준히 딸 수 있어요. 넉넉히 가져다 먹고도 남으면 이웃한테 한 봉지 챙겨줄 수 있죠. 그 여유가 텃밭 농사의 즐거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늘, 양파, 생강은 다릅니다. 이 셋은 한 번에 캐서 저장해 두고 오래 먹는 양념채소입니다. 텃밭 규모가 작은 도시농부에게는 애초에 많이 나오지도 않아요. 수확 직후 주변에 나눠주고 나면, 정작 우리 집 먹을 게 없어서 결국 마트를 가게 됩니다. 내가 기른 마늘인데. 흙에서 자란 것과 유통된 것 사이마트에서 파는 마늘·양파·생강, 친환경이나 유기농 표시가 없다면 재배 과정에서 토양 살충제..

[제6화: 곡우] 봄비가 씨앗을 깨웁니다

절기 이야기 : 곡우, 곡식을 살찌우는 비곡우(穀雨)는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로, 청명과 입하 사이인 양력 4월 20일 무렵에 찾아옵니다. '곡식(穀)을 살찌우는 비(雨)'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이름 하나에 이 절기의 의미가 다 담겨 있습니다. 봄의 마지막 절기이기도 합니다. 땅속 온도가 씨앗이 싹을 틔우기에 딱 알맞게 올라오는 이 무렵, 봄비까지 더해지면 씨앗은 드디어 기지개를 켭니다. 자연이 스스로 파종 신호를 보내는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조들은 곡우를 아주 신성하게 여겼습니다. 한 해 농사의 핵심인 볍씨를 물에 담가 싹을 틔우는 일이 이 무렵에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볍씨를 담근 항아리에는 금줄을 쳐서 잡것의 접근을 막았고, 이를 돌보는 사람에게는 부정한 일을 삼가도록 하는 엄격한 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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