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거름1 [제4화: 춘분] 농사의 시작, 시농제 [제4화: 춘분] 농사의 시작, 시농제 춘분(春分)은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태양이 황도와 적도가 교차하는 춘분점에 위치하여 낮과 밤의 길이가 정확히 같아지는 시기입니다. 이는 물리적으로 음과 양의 기운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우주적 전환점이며, 대지 위에서는 긴 겨울의 침묵을 깨는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점입니다. "춘분 바람에 장독 깨진다"거나 "이월 바람에 검은 쇠뿔이 오그라진다"는 속담처럼, 이 시기에는 바람신(風神)의 시샘으로 매서운 꽃샘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지만, 텃밭의 흙 속에서는 이미 미생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이르게 뿌려진 씨앗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합니다. 도시농부들에게 춘분은 단순히 달력상의 날짜가 아니라, 흙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 해의 풍요를 설계하는 가장 분주한 시간입니.. 2026. 3.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