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철원통일논벼베기 #우리의소원 #통일1 [2025년 철원 통일쌀 벼베기 후기] 쌀을 먹으면 살 맛 난다 어쩌다 인천에서부터 비구름을 몰고 왔소 가을비는 농부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땅이 질어서 작물을 수확할 때 번거롭고, 젖은 작물을 말리는 것도 꽤 힘들다. 하필 통일쌀을 추수하는 날에 비가 많아 와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민통선에 들어가기 전 버스에 올라탄 농민이 어쩌다 인천에서부터 비구름을 몰고 왔냐며 농담을 건네니 분위기가 가벼워졌다. 날이 좋지 않아도 함께 한다면 즐거울 수 있다. 어느새 통일쌀이 심어진 논에 도착했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반갑게 맞이한다. 손모내기를 했던 오월부터 몇 개월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벼가 자라서 고개를 숙였다. 낟알이 영근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벼 여기저기에 붉은색 우렁이 알이 달라붙어 있었다. 친환경으로 .. 2025. 9.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