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푸르게 물들이는 조용한 혁명, 게릴라 가드닝!
도시를 푸르게 물들이는 조용한 혁명, 게릴라 가드닝!
회색빛 도심 속에서 문득 푸른 생명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손길이 닿지 않아 방치된 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꾸는 움직임, 바로 '게릴라 가드닝'입니다. 총 대신 꽃을 들고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이 조용한 혁명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게릴라 가드닝이란?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은 정원사가 사용할 법적 권리나 사적 소유권을 갖지 못한 땅에 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1970년대 초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간 도시 문화 운동이자 녹색 캠페인 활동입니다. 본래는 버려졌거나 돌보지 않는 공공부지를 마을 사람들이 직접 가꾸는 것을 뜻하며, '땅을 땅답게 사용한다'는 가치에 큰 의미를 둡니다.
게릴라 가드너들은 쓰레기가 쌓인 버려진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공동체 의식을 높이며 기후 변화 대응과 저탄소 마인드 확산에도 기여합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미화를 넘어, 도시의 생태계와 공동체를 살피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천 도심을 꽃피운 게릴라 가드닝 실천 사례
최근 인천 도심에서도 게릴라 가드닝의 아름다운 실천이 있었습니다. 지난 5월 1일 새벽 5시, 많은 사람들이 인천 도심에 모여 호미와 씨앗을 들고 버려진 땅에 해바라기를 심었습니다. '국제 해바라기 게릴라 가드닝 데이'를 기념하며, 도시 환경 개선과 공동체 의식 고취를 목표로 활동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쓰레기를 치우고 해바라기, 까치콩 씨앗을 정성스레 심으며 "빈 땅에 생명을!"이라는 외침과 함께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처럼 게릴라 가드닝은 거창한 준비 없이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모여 도시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도 게릴라 가드너가 되어볼까요?
게릴라 가드닝은 삭막한 도시를 우리 손으로 싱그럽게 가꿔나가는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방치된 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이웃 간의 단절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도 주변의 작은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꽃 한 송이 혹은 씨앗 한 알을 심어보는 것으로 게릴라 가드닝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시작이 도시를 더욱 푸르고 아름답게 만들고,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것입니다.
참고 자료:
- 오마이뉴스 기사: 인천 도심, 쓰레기 쌓인 빈터에 '꽃 폭탄'
- 네이버 블로그: 게릴라 가드너의 공격,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
- 대구광역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게릴라 가드닝, '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