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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농의 자연농사] 장마 감자, 이렇게 보관하면 3개월도 거뜬합니다

아메바!(김충기) 2026. 7. 1. 22:25

[소자농의 자연농사] 장마 감자, 이렇게 보관하면 3개월도 거뜬합니다

 

장마 때문에 수확 시기를 놓쳤거나, 비를 맞고 캔 감자를 어떻게 보관할지 막막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장마 감자도 3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 비 온 뒤 수확, 이렇게 하세요

매일 비가 오는 건 아닙니다. 비가 그치고 맑은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 바로 수확하는 게 좋습니다. 밭이 잠길 만큼 침수된 경우라면, 물이 빠진 뒤 가능한 한 빨리 캐야 합니다.

 

📦 저장 순서 (1일 차~3일 차)

1일 차 — 수확 후 1차 건조

수확한 감자는 바로 그늘진 곳에 펼쳐둡니다. 서로 겹치지 않게 한 겹으로 깔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하루(최소 반나절) 말립니다. 이때 흙을 물로 씻어내면 안 됩니다. 씻으면 금방 상합니다.

 

2일 차 — 빛 차단

마른 감자를 신문지로 덮고, 그 위에 보자기를 한 장 더 덮어 빛을 완전히 차단합니다. 빛이 닿으면 감자가 녹색으로 변하고,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깁니다.

 

3일 차 — 박스 보관

5kg 정도 크기의 종이박스 여러 개에 나눠 담습니다. 박스 상하좌우에 바람구멍을 여러 개 뚫고, 뚜껑은 열어둔 채 신문지로 빛을 막아줍니다. 이때 상처나 찍힘이 있는 것, 이미 상한 감자는 반드시 골라내 먼저 드세요. 나쁜 감자 하나가 박스 전체를 망칩니다.

 

 

감자수확 후 보관요령

 

💡 보관 장소와 관리 요령

좋은 보관 장소의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바람이 통할 것, 시원할 것, 그늘질 것.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가 가장 좋습니다. 박스 바닥에는 계란판이나 스티로폼 뚜껑을 받쳐두면 땅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과 1개를 박스 구석에 함께 넣어두면 싹이 나는 속도가 늦어집니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 효과인데, 반드시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주기적 점검이 핵심입니다

보관 1주일 후에 감자를 꺼내어 상하거나 짓무른 것을 골라냅니다. 이후로는 한 달에 한 번 전체를 쏟아내어 상한 감자, 싹 난 감자를 제거하고 다시 정리합니다. 비를 맞은 감자는 평소보다 더 예민합니다. 조금 더 자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 밭에 임시 보관해야 할 때

하우스 등에 잠깐 두어야 하는 경우, 하루 정도 펼쳐 바짝 말린 뒤 가능한 한 빨리 챙겨오세요. 며칠 이상 두어야 한다면 신문지로 빛가림을 하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해 두어야 합니다.

 

📌 장기 저장 핵심 4가지

① 건조한 곳
② 바람이 통하는 곳
③ 집 안에서 가장 시원한 곳
④ 빛이 들지 않는 그늘 (신문지 + 보자기 필수)

 

 

이 네 가지만 지키면, 장마 감자도 3개월은 충분히 버팁니다.

감자는 생각보다 강한 작물이거든요. 비를 맞았다고 해서 쉽게 망가지지 않아요. 조금만 손을 써주면 되는 거예요. 습기 빼주고, 빛 막아주고, 가끔 들여다봐 주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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